일본 따돌리고 대만 시장 점유율 90% 달성
노하우·기술력 바탕으로 인도 첫 진출 쾌거
해외 기술 및 부품에만 의존했던 고속분기기*를 국산화하고, 사전 제작형 콘크리트 궤도(PSTS, Precast Slab Track System)를 확대 적용하는 등 국내 철도기술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삼표레일웨이가 해외 수출 확대를 통해 대한민국 철도산업의 위상을 알리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 분기기 : 열차를 한 궤도에서 다른 궤도로 진행 방향을 바꾸는 장치
분기기 개발 및 생산으로 출발한 삼표레일웨이는 현재 철도궤도용품 생산뿐만 아니라 PSTS 궤도시스템 개발 및 생산, 철도궤도공사 시공과 레일연마를 포함한 궤도유지 보수사업 등 다각화된 철도전문기업으로 사업 초기 이집트, 인도네시아, 콜롬비아 등의 각 수요처에 공급함으로써 수출 실적을 쌓았다.
1997년 충북 오송에 국내 최초 분기기 생산 전용공장을 갖추고 연간 분기기 약 1,000세트 생산 체제를 구축하여 공장 내 R&D를 위한 기업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신제품 개발과 기술 연구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각국 수요처의 요구수준에 맞는 분기기를 개발하여 제공함으로써 최근 20년 간 대만, 이란, 브라질, 파키스탄, 베트남, 필리핀 등으로 공급 시장을 확대했다.
대만의 경우 오랜 기간 시장을 선점하고 있던 일본을 누르고 1998년 대만동부철도건설국에 처음으로 공급을 시작한 이후 현재는 시장 점유율을 90%까지 끌어올리는 성과를 달성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대만철로관리국이 시행한 분기기 PC침목화 교체 프로젝트를 위한 분기기 1,600세트(계약가 약 900억원) 구매입찰을 수주해 올해 5월 1차 물량을 납품했고, 2023년까지 납품을 최종 완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