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1가 683번지. 아시아 최대규모의 레미콘 공장이었던 삼표산업 성수공장이 40여년간 터를 잡고있던 곳입니다. 서울의 변두리에서 시작해 중심으로 자리잡게 된 그 세월동안 서울 및 수도권 건설현장 일선에 레미콘을 공급하며 지금 서울의 토대를 만들었죠.
삼표산업 성수공장은 작년 그 쓰임을 마치고 문을 닫았고 빈 공터로 남아있습니다. 성수공장부지 개발과 서울숲, 중랑천 등 주변지역 활성화에 대하여 삼표와 서울시가 함께 이 곳에 새로운 서울의 미래 청사진을 그리고 있습니다.
성수동의 입지는 특별합니다. 산과 숲, 물길을 품은 도심 속 공간으로 가치가 높죠. 중랑천, 한강을 끼고 있으며 매년 75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서울숲이 있습니다. 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 성수대교 등 도심 주요 지역과 연결된 광역교통망으로 주요 지역과의 접근성이 우수하며, 경의중앙선, 수인분당선, 2호선 등 대중교통도 발달해 있는 것도 지역의 장점이죠.
또,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거리 곳곳에는 문화 예술 시설들이 밀집해 있습니다. 덕분에 늘 사람으로 붐비는 ‘핫플레이스’입니다. 이런 선호가 이어지며, 국내 유명 엔터테인먼트 기업, 다양한 스타트업이 이 곳에 자리를 잡고 있고, 자연스럽게 문화 및 첨단산업의 거점으로 진화중입니다. 성수동은 이제 누구나 머물고 싶은 곳, 일하고 싶은 곳, 살고 싶은 곳이 되었습니다.
성수동1가 683번지는 더 특별하고, 독보적입니다. 중랑천과 한강, 그리고 서울숲에 바로 맞닿아 있어 뛰어난 접근성과 전망을 자랑합니다. 이런 성수동1가 683번지를 성수동의 새로운 중심으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시작을 앞두고 있습니다. S683 Project는 업무시설을 중심으로 주거, 상업, 문화가 결합된 ‘Only One, All in One’ 컴플렉스를 지향합니다.
성수공장 부지를 TAMI(technology, advertising, media, information) 산업 중심의 글로벌 미래 업무중심 복합단지로 계획할 예정입니다. 원대한 계획을 달성하기 위한 첫 단추로, 전 세계 유명 건축가를 대상으로 건축설계 현상공모를 시작합니다.
S683 Project는 혁신적인 디자인의 건축물을 도입하기 위해 ‘건축혁신형 사전협상’의 첫 대상지로 선정되었습니다. 보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의 설계안을 마련하기 위해 세계적인 건축가 4명을 초청해 설계안을 받기로 했습니다. 영국의 데이비드 치퍼필드(아모레퍼시픽 사옥 등 설계), 독일의 위르겐 마이어(지퍼-RKM740 등 설계), 미국의 건축그룹 KPF(10&30 허드슨야드 등 설계)와 SOM(부르즈 칼리파 등 설계)이 공모에 참여합니다.
이들은 사업지와 주변지를 통합계획하는 공모 설계를 진행하게 되는데요. 본 건물 뿐 아니라 서울숲·수변 등 주변과의 연계성을 강화하는 저층부, 서울숲과 주변지역의 개선 아이디어 등 서울 도시·건축·창의·혁신 디자인 지침을 반영한 청사진을 제안하게 됩니다. 또 이 일대 혼잡한 교통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입체적인 교통계획에 대한 아이디어, 사업지를 통한 서울숲·수변·응봉산 등과의 연계 방안과 지하철역 등 주요 대중교통으로의 접근성 강화 방안, 서울숲 내 저이용부지를 활용한 아이디어 등도 포함됩니다.
6월 2일, 공모 진행의 첫 단계인 부지의 위치와 주변환경, 그리고 공모 지침을 설명하는 현장설명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성수동에 위치한 서울숲 커뮤니티센터에서 진행된 설명회에는 초청된 해외건축사무소, 삼표, 서울시 관계자들이 참여했습니다. 현장 설명회에서는 사업일정과 공모 범위, 배경 등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함께 사업지의 위치, 토지이용계획 등을 비롯한 개요에 대해 안내했습니다. 본 공모와 관련된 질의응답이 이어졌습니다.
뒤이어 사업지 현장 답사를 진행했는데요. 중랑천 너머의 응봉산에 올라 사업지와 그 주변을 조망하며 구상을 시작했습니다. 건축사무소들은 8월 말까지 공모안을 제출하게 되며, 9월 경 프리젠테이션 및 자체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됩니다. 이후 그 밑그림을 토대로 2025년 착공에 돌입합니다.
어떤 청사진이 펼쳐질지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이제 첫 발을 떼는 S683 프로젝트에 많은 관심 부탁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