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와 몰탈을 설명하며 빠지지 않았던 재료가 있습니다. 모래, 자갈 등… 바로 골재입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골재(骨材)는 건축·구조물의 근간을 형성하는 기초 재료로, 실제 콘크리트 용적의 70% 이상을 차지합니다. 몰탈과 콘크리트의 강도를 높여주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구조물의 안정성과 내구성을 보완해줍니다.
조금 더 정확히 설명하자면, 골재는 자연상태에서 발생하는 암석과 모래 등을 원료로 활용하여 별도의 제조 공정을 거쳐 최종 용도에 맞춰 생산된 건설 자재로, 주변의 ‘돌’ ‘자갈’ ‘모래’라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자연에서 얻는 천연자원이기 때문에 정부의 수급관리를 받는 공공재이며, 건설, 콘크리트, 몰탈 등 다양한 곳에 활용되고 있어요.
골재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요. 크게는 입자 크기(입경), 생산지, 중량에 따라 분류할 수 있습니다. (한국골재협회 기준)
입경에 따른 분류: 모래와 같이 일반적으로 입경 5mm 이하인 잔골재, 자갈과 같이 입경 5mm 이상인 굵은 골재로 나뉩니다. 입자에 크기에 따라 사용 목적이 달라지는데, 모래는 몰탈에, 모래와 자갈은 레미콘에 사용됩니다.
생산지에 따른 분류: 강모래, 바다모래, 산자갈 등 자연상태에서 발생하는 천연골재, 암석을 파쇄하여 인공적으로 생산한 인공(부순)골재, 점토나 석탄재, 슬래그 등과 같은 순환자원을 활용해 인공적으로 제조한 슬래그 골재, 인공경량골재 등이 있습니다.
질량에 따른 분류: 골재의 무게에 따라 일반골재, 경량골재, 중량골재로 구분합니다.
특히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유통되는 골재는 골재원에 따라 산림골재, 바다골재, 하천골재, 육상골재 등으로도 구분할 수 있는데요. 이름에서도 채취 장소를 쉽게 유추할 수 있죠.
산림골재는 석산골재라고도 불리는데, 산을 형성하는 지층을 채굴, 파쇄하여 용도에 맞는 크기로 부수어 사용하는 골재입니다. 바다골재는 해저의 모래를 채취하여 가공된 골재이며, 염분을 머금고 있기 때문에 채취 후 염분 제거 처리가 필요합니다. 하천골재 역시 이름 그대로 강에서 채취하는 골재로서, 세부적으로는 물속에서 채취하는 수중골재와 물 밖에서 채취하는 하상골재로 분류합니다. 육상골재는 지정된 산림, 바다, 하천 외의 장소에서 채취하는 골재를 말합니다. 모든 종류의 골재는 모두 우리나라 골재채취법에서 지정한 구역에서만 자원 채취가 가능합니다.
시멘트와 콘크리트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삼표는 우수한 품질의 골재도 생산해 내고 있습니다. 삼표의 골재는 국토교통부에서 2008년부터 시작한 ‘골재 채취 능력평가’에서 13년째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는데요. 이 평가는 골재 채취 실적과 보유 장비, 신인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해당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사실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골재 공급처임을 인정받은 것이기도 합니다.
골재는 콘크리트, 아스팔트 등에 혼합하여 사용되는 중요한 건설 자재이며 건축물 수명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우수하고 균일한 품질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삼표에서 생산하는 골재는 철저한 품질 검사와 관리를 통해 국내 최초로 KS 인증을 획득했고, 골재 부문 6개 사업소 역시 KS 인증을 받아 골재 품질 표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또한 높은 압축 강도를 지닌 최상의 원석으로 우수한 품질과 양호한 입도분포의 골재를 생산하여 공급하고 있습니다.
삼표는 1974년, 하천 골재 사업을 시작으로 동 산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이후 1986년과 1988년, 화성과 양주에 각각 대규모의 석산 사업장을 개설했고 2021년 현재는 총 5개의 석산골재와 1개의 바다골재, 4개의 선별파쇄산지를 운영하고 있어, 원활한 유통과 안정적인 품질로 수도권 골재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현재, 삼표는 10개의 골재 산지에서 연간 1,300만m3 이상의 콘크리트용 골재를 공급할 수 있는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수도권 시장의 21%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수도권 골재 공급량의 15%에 육박하는 물량입니다.
삼표는 단지 시장을 선도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지속가능한 개발과 사업 운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삼표는 친환경 제품 개발 및 사용에도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습니다.
골재는 천연자원에 대한 의존도가 높습니다. 이에 한국건설자원협회에서는 오는 20년 내 천연골재가 고갈될 것이며, 대체 자원 개발이 시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표는 지속가능한 자원 사용을 위해 순환골재 사업을 강화해 가고 있습니다.
순환골재란 구조물을 해체할 때 발생하는 폐콘크리트를 골재원으로 재활용한 것입니다. 즉, 폐콘크리트에서 각종 유기, 무기이물질을 제거한 후 모래와 자갈을 분리하여 다시 건축 자재로 사용하는 겁니다.
천연 골재보다 상대적으로 품질은 낮지만 순환자원 활용 측면에서 상당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천연자원이 점차 고갈되며 새로운 골재원으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기존의 자원을 재활용하는 만큼 골재 채취 과정에서 따라올 수밖에 없는 환경훼손을 줄일 수도 있습니다.
삼표는 개발뿐 아니라 제한된 자원인 골재를 완전히 활용하고, 석산 복구에도 책임을 다해 지속가능한 골재 사업을 시행하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채석을 모두 마무리한 석산에 대해서는 산림기술사 등의 전문가와 함께 복구 설계, 사면 조성, 식재, 부지 평탄화 등 철저하고 체계적인 공정을 통해 자연과 가까운 상태로 되돌려 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