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다람쥐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하늘다람쥐는 청설모과 포유류로 앞다리와 뒷다리 사이에 있는 날개막을 이용하여 나무 사이를 활공해 이동하는 특성이 있는 귀여운 다람쥐입니다. 성체의 몸길이는 보통 11~12cm밖에 되지 않는 소형종이지만, 한번의 활공으로 활공으로 통상 2~30m, 멀게는 100m까지 이동할 수 있답니다.
국내에 서식하는 하늘다람쥐들은 시베리아 하늘다람쥐의 일종으로, 전국 산악지대의 자연림 또는 인공조림지에서 서식한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특히, 강원도나 경상도 북부의 산림지역, 그리고 북한지역의 서식 밀도가 높다고 합니다. 국내 일부 지역의 서식밀도가 높다고는 하지만 사실 쉽게찾아볼 수 없을 만큼 귀한 종으로. 산림벌채, 댐건설 등 개발로 인한 서식지 파괴로 머물 곳이 사라지면서 멸종위기에 놓여있습니다. 1982년 11월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고, 2012년에는 국내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습니다.
1사 1멸종 위기종 서식지 복원사업은 개발사업 등으로 서식지가 줄어든 멸종위기 야생생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2012년부터 환경부가 민간기업과 협력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입니다. 개발로 인해 갈 곳을 잃은 멸종위기종들을 위한 인공둥지 마련, 먹이공급, 서식지 조성 등 생물들의 보금자리 확대 및 유지에 기여하고 있죠.
삼표시멘트의 자회사인 삼표자원개발도 작년부터 ‘1사 1멸종 위기종 서식지 복원사업’에 동참했습니다. 석회석광산개발 대상지 주변에 서식이 확인된 하늘다람쥐 개체군을 보호하고 대체 서식지 마련을 위한 활동들을 시작했습니다.
삼표자원개발은 원주지방환경청의 행정지원,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개발예정지역 및 사업장의 특성에 맞는 서식지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21년 4월 처음 진행한 전문가 합동조사에서 개발지 서측 산림 능선의 사면부 및 일부 계곡부에서 하늘다람쥐의 배설물을 확인하는 등 그 흔적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사업지구 내부에서의 서식 밀도는 매우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고, 향후 사업 진행에 따라 주변 지역으로 서식지를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어 분산 예정지 인근에 하늘다람쥐 인공둥지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조사결과를 토대로 삼표는 21년 7월에 개발예정지 인근에 인공둥지 50개를 설치했습니다. 전문가 자문, GIS 분석을 통한 서식지 분산, 이동 예측 결과를 참고해 하늘다람쥐들이 이동할 가능성이 높은 곳들을 찾아 새로운 둥지를 선물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둥지 주변에 이용실태 조사를 위해 무인센서 카메라를 설치해 다람쥐들의 둥지 이용현황을 매월 모니터링 하고, 보수작업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작년 11월 진행한 자체 조사에서 인공둥지에서 겨울나기를 준비 중인 하늘다람쥐 개체군이 포착되었습니다. 조사 중 발견되어 핸드폰 카메라에 담긴 하늘다람쥐의 모습이 너무 귀여운데요. 다른 둥지들에서도 낙엽과 배설물 등으로 보금자리를 만들어 둔 흔적들이 발견 되는 등 인공둥지 주변에서 이주 및 적응의 흔적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설치된 무인카메라를 통해서도 하늘다람쥐들의 움직임을 확인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의 담당자인 삼표시멘트 대외협력팀 권민수 과장은 “광산 개발 과정에서 벌어질 수 밖에 없는 자연 훼손은 최소화하고, 멸종위기종 보호 및 대체서식지 마련 등을 통해 적극적인 보호 활동을 병행해 기업의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하늘다람쥐 서식지 모니터링을 통해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날이 더 따뜻해지면 더 많은 하늘다람쥐들이 인공둥지에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새끼를 출산하는 모습 등도 관찰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공유할만한 소식이 들리면 다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삼표는 하늘다람쥐가 새로운 둥지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해 살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지원할 예정입니다. 개발지의 자연 훼손 및 환경 부하를 최소화하고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