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내 개인의 성장은 조직 전체의 발전을 촉진하며, 궁극적으로 기업의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이 됩니다. 모범과 귀감이 되는 직원 한 사람은 조직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끄는 힘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러한 직원은 팀원들이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돕고, 서로 협력하는 문화를 만들어냅니다. 최고 품질의 프리캐스트 콘크리트를 생산하는 청주공장의 히어로, 설비팀 송병관 기장의 이야기입니다.
매일 아침 출근하는 일터지만, 송병관 기장에게는 하루하루가 늘 새롭게 느껴집니다. 지난 25년 동안 근무하면서 단 한 번도 매너리즘을 느끼지 않았던 이유는 출근할 때마다 느끼는 보람과 자부심 덕분이라고 하는데요. “제품이 출하되는 모습을 보면 그만큼 뿌듯할 수가 없어요. 오늘 하루는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깁니다. 그렇게 되면 현장 곳곳이 새롭게 보이게 되죠.” 송 기장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오전 7시 50분 조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업무가 시작됩니다. 전 직원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서로 간에 안마를 해주다 보면 긴장이 풀리면서 긍정적인 에너지가 채워집니다. 이후에는 현장을 한 바퀴 돌며 전날 발생한 설비의 돌발 사고와 당일 작업할 주요 설비들을 점검하고 설비팀의 업무 회의에 참석합니다. 회의에서는 당일 업무의 특이사항과 위험 요소를 공유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 뒤, 각자의 역할을 점검하며 준비를 마치게 됩니다.
청주공장에는 33대의 천장 크레인과 2개의 배치 플랜트(Batch Plant)가 가동되고 있는데요. 차질 없는 제품 생산을 위해 공장 내 모든 설비는 한 치의 오차 없이 원활하게 운영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정기적인 점검과 유지보수는 물론, 예측 기반의 사전 점검이 필수적입니다. 사전 점검은 잠재적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대응함으로써 공장 운영의 연속성과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청주공장의 천장 크레인과 2개의 배치 플랜트는 물론 LNG고압가스설비, 보일러가동설비, 소방설비, 냉동설비, 주요 배관설비 등 청주공장의 모든 설비는 송 기장의 손을 거쳐 철저하게 유지관리되고 있습니다. 송 기장의 전문성 덕분에 각각의 설비는 최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으며, 청주공장은 원활하고 효율적인 운영이 이루어집니다.
또한 송 기장은 보일러·배관·용접 기능장을 포함하여 14개의 자격증을 취득한 ‘의지의 삼표인’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기도 한데요. “청주공장은 과거에 들여온 노후 설비와 새로 투입된 최신 설비가 공존하며 운영되고 있습니다. 각각의 설비가 가지는 특징과 요구 사항이 다르기에 자기 계발을 통해 최적의 기능을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용접 기능장은 3전 4기 끝에 취득했습니다. 실기 시험을 준비하면서 새벽 5시에 출근해 연습했고, 퇴근 후 자정까지 다시 연습하는 과정을 한 달 동안 이어갔습니다. 힘은 들었지만, 회사와 저의 발전을 위해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5년 전, 배치 플랜트 설비 내 감속기 기어가 파손되어 가동이 중단된 적이 있었습니다. 수리를 위해 업체에 보내면 일주일 정도 걸려 생산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는데요. 송 기장은 팀원들과 함께 직접 수리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그때를 떠올리면 송 기장은 여전히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하는데요. 바로 협업의 소중함을 확인하게 해준 소중한 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설비를 해체하고 필요한 부품을 구해 조립하고 마침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팀원들 저마다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했고, 저를 비롯한 모두가 ‘우리가 힘을 합친다면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협력하여 일할 때 더 큰 역량을 발휘할 수 있고, 조직이 더욱 발전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송 기장은 후배 동료들에게 롤 모델로 자리 잡았고, 그를 믿고 따르는 후배들도 많습니다. 그의 전문성과 헌신적 노력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으며, 동료들 사이에서 신뢰와 존경을 동시에 받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한 일이죠! 삼표인이라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후배들이 끊임없이 노력하고 도전하니 저도 힘이 납니다!” 송 기장은 앞으로 능력이 출중한 ‘삼표 히어로’들이 더 많이 나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하며, 자신은 디딤돌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