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은 제도와 규정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서로를 믿고 배려하는 마음, 작은 위험도 함께 살피는 관심, 그리고 끊임없는 소통이 더해질 때 비로소 안전은 하나의 문화가 되는데요. 에스피네이처 예산사업소는 AI 기반 안전관리와 분임조 활동, 칭찬제도, 안전관찰 리뷰 등 다양한 제도를 통해 근로자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며 사람 중심의 안전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세노 소장(이하 이세노) 에스피네이처 예산사업소는 2003년 약 10명으로 시작해 현재는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 68명이 함께 근무하는 지역 대표 골재 생산사업장으로 성장했습니다. 가장 큰 경쟁력은 품목 다변화입니다. 레미콘용 모래와 자갈 등 일부 품목에 집중하는 일반적인 골재 사업장과 달리, 저희는 고객 수요를 반영해 약 10종의 다양한 제품을 생산합니다. 특히 충청권은 수도권과 달리 레미콘용 골재 수요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어,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 왔습니다. 그 결과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25mmㆍ20mmㆍ13mm 골재를 비롯해 모래, 조경석 등을 생산하며 변화하는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세노 골재 현장은 조쇄 공정의 끼임·감전부터 채석 공정의 낙하·전도·충돌까지 모든 공정에 위험요인이 존재합니다. 대형 중장비와 설비가 상시 가동되는 만큼 안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그중에서도 원석을 대형 덤프트럭으로 운반하는 원석 운반 공정이 가장 위험도가 높아 중점 관리하고 있습니다. 채석이 진행될수록 작업장 형상과 운반 도로가 계속 변하고, 도로 노면 상태도 일정하지 않아 급경사와 급커브 다양한 위험이 존재합니다.

이우수 수석(이하 이우수) 규모가 큰 천공기, 락덤프, 지게차 등 총 20대의 장비에 AI 카메라를 설치했습니다. 작업자나 장애물을 감지하면 즉시 경보를 울려 위험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도록 돕고, 사각지대 사고 예방에도 큰 역할을 합니다. 또한 조경석 운반차의 덮개 설치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추락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계근대 양측에 안전 워크웨이(Safety Walkway)를 설치해, 추락 위험을 줄이는 동시에 작업 시간도 단축했습니다.
이세노 2025년 3월부터는 대표님이 제안해 주신 칭찬제도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분임조 제안, 안전 퀴즈 참여, 자율 안전 개선 활동 등을 평가해 스티커를 부여하고 분기별로 포상하며, 근로자의 자발적 참여로 안전문화를 정착시키고 있습니다.
정재성 매니저(이하 정재성) 안전관찰 리뷰 회의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관리감독자들이 조를 편성해 현장을 순회하며 불안전한 행동과 시설, 작업 환경을 점검해 개선 사항을 발굴하고, 매주 리뷰 회의에서 결과를 공유해 담당자를 지정하고 이행까지 관리합니다. 여러 관리자의 다양한 시각 덕분에 기존에 놓쳤던 위험요인까지 세밀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우수 예산사업소는 총 5개의 분임조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동일 공정 근로자들이 현장에서 느낀 불편 사항과 안전 개선안을 제안하면 관리감독자 주관의 피드백 회의를 통해 실행 가능성을 검토하고, 채택되면 담당자를 지정해 신속히 추진한 뒤 결과를 전 직원과 공유합니다. 덕분에 안전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현장의 작은 불편을 개선하는 데서 시작된다는 인식이 자리 잡으면서 참여율도 크게 높아졌습니다. 또한 칭찬제도 이후 과거에는 관리자가 위험요인을 발굴하고 개선을 주도했다면, 지금은 근로자들이 먼저 위험요인을 찾아 개선안을 제안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습니다.

정재성 안전은 ‘나는 괜찮다’는 마음보다 ‘다른 사람이 다칠 수도 있다’는 마음에서 시작된다고 봅니다. 내가 지나친 작은 위험이 동료의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항상 주변을 한 번 더 살피고 배려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구성원 모두가 이러한 의식을 갖는다면 안전사고도 줄어들 것입니다.
이우수 안전문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사고는 한 사람의 실수보다 여러 작은 위험요인이 겹칠 때 발생하기 때문에 각자의 위험요인을 숨기지 않고 공유하는 문화가 안전한 현장의 출발점입니다.
이세노 안전문화의 핵심은 동료애라고 생각합니다. 구성원 간의 소통과 협력, 서로를 배려하는 분위기가 안전문화의 가장 중요한 토대이며, 서로를 믿고 관심을 기울이면 자연스럽게 안전을 살피게 되고 생산성과 품질 향상, 원가 절감으로도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배려가 쌓일 때 안전문화도 성숙해집니다.

이우수 안전의 출발점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은 제도가 있어도 안전을 지적이나 통제의 대상으로만 받아들이면 자발적 실천으로 이어지기 어렵습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분위기 속에서 안전도 자연스럽게 일상의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정재성 안전은 현장뿐 아니라 일상 속에도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안전관찰 리뷰 활동에 참여하면서 안전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습니다. 이제는 공사 현장을 지나칠 때도 작업자가 보호구를 제대로 착용했는지, 안전수칙을 준수하는지 자연스럽게 살피게 됩니다. 안전은 현장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꾸준히 실천할 때 비로소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이세노 안전은 나 자신을 위한 일이기도 하지만 함께 일하는 동료와 가족을 위한 약속이기도 합니다. 작은 안전 수칙 하나를 실천하는 마음이 모두의 안전으로 이어지는 만큼, 서로를 한 번 더 살피고 배려하며, 모두가 웃으며 퇴근할 수 있는 안전한 일터를 함께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