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시절 추억을 켜켜이 쌓은 대학 친구에서, 이제 한 지붕 아래 든든한 동료가 된 차인성 책임과 서정우 매니저. 함께 사내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삼박한 챌린지’에 연이어 신청했지만 매번 아쉽게도 탈락! 그래도 “될 때까지 도전하자”는 마음으로 ‘이 지역의 맞수’에도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렇게 성사된 두 사람의 특별하고도 유쾌한 하루에 함께하며,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차인성 서정우 매니저는 삼표산업 인천몰탈공장 영업파트에서 근무하고 있고, 작년 4월에 입사해 이제 1년을 채워 드디어 퇴직금을 받게 된 친구입니다. (웃음) 저와는 학번은 다르지만 대학 시절부터 함께한 동갑내기 친구이고요. MBTI는 추측건대 ENFP로 예상합니다. 처음 보는 사람들과도 금방 친해지고 편안하게 대화를 이어가는 매력이 있습니다. 어디에 떨어뜨려 놔도 잘 융화될 정도로 친화력이 정말 좋아요.
서정우 이 친구는 세종몰탈공장에서 저와 같은 영업 직무를 맡고 있는 차인성 책임이고요. 2021년 입사해 햇수로 5년 차가 되었고, 올해 책임으로 진급했습니다. 아까 제 MBTI를 맞췄는데요. 사실 이 친구도 저와 같은 ENFP입니다. 생활 습관이나 성향을 보면 닮은 점이 많아요. 성격이 편안해서 같이 있어도 전혀 불편하지 않고요, 저와 다르게 명확하게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는 타입이라 시원시원해요.
차인성 제가 학교를 2년 늦게 들어가서 15학번으로 입학했어요. 2016년 제가 2학년이 되고, 정우 매니저가 제대 후 복학하면서 처음 만났어요. 학생회 활동도 함께하고 얼굴을 자주 보다 보니 자연스레 가까워졌어요. 당시 10명이 함께 어울리며 놀았는데, 지금까지도 틈틈이 경주, 남해, 통영 등으로 여행을 다니곤 해요. 오늘 입은 이 상의도 졸업 전 친구들과 함께 만든 우정 단체 티셔츠입니다.
서정우 당시 인성 책임은 부회장이었고, 저와 동기인 친구가 회장이었어요. 그 친구의 설득으로 저도 학생회에 참여하게 됐고, 리더십 트레이닝이라고 불리는 학생회 MT에서 인성 책임을 처음 만났습니다. 해수욕장에서 함께 수영하고 놀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귀여운 인상이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차인성 작년 초, 사내에서 지인 채용 추천 공지를 봤어요. 몰탈 영업직무의 주요 업무는 거래처를 관리하고, 클레임이나 현장 이슈를 최소화하고 해결하는 거거든요. 결국 사람을 설득하고 잘 응대하는 능력이 중요한데, 그 과정에서 필요한 건 무난한 성격과 어려운 상황에서도 빠르게 대응하려는 태도라고 생각했어요. 그 순간 떠오른 사람이 바로 정우 매니저였죠.
서정우 당시 저는 회사 생활 경험이 없었고, 괜히 인성 책임에게 민폐가 될까 봐 처음엔 추천을 여러 번 거절했어요. ‘열심히 한다’는 것과 ‘잘한다’는 건 다르다고 생각했거든요. 제 역량에 대한 확신도 없었고, 솔직히 겁도 났고요. 그런데 인성 책임이 계속해서 저한테 용기를 주더라고요.
서정우 거의 준비할 틈도 없이 바로 면접을 보게 됐어요. 살면서 회사 면접은 처음이라 정말 많이 떨렸던 기억뿐입니다. 준비한 게 10개쯤 됐다면, 실제로는 1~2개밖에 제대로 답하지 못한 느낌이었어요. 제 능력이 부족해 입사하지 못하는 건 괜찮은데, 괜히 친구 이름에 누를 끼치게 될까 봐 그게 더 마음에 걸렸어요.
차인성 정우 매니저는 그렇게 말하지만, 실제로는 좋은 피드백을 받았어요. 면접을 잘 봤다는 얘기도 있었고, 무엇보다 성품과 태도에 대한 평가가 좋았어요. 본인이 그렇게 느꼈던 건 아무래도 처음 면접이라 많이 긴장해서였던 것 같아요.
차인성 아무래도 같은 업무에 종사하다보니 서로 필요한 정보를 주고받으며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일이 많아요. 특히 정우 매니저는 수도권에 있다 보니 새로운 업계 동향을 더 빠르게 접하는 것 같고, 저는 저대로 저의 의견을 자주 전달하죠. 최근에도 정우 매니저와 의견을 나누며 좋은 결과를 만든 경험이 있어요. 이렇게 협업하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이 참 든든하고, 저에게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서정우 아니에요, 오히려 제가 더 많이 도움을 받고 있어요. (웃음) 무엇보다 선배에게 바로 묻기 어려운 고민이나 애로사항이 생겼을 때, 친구인 인성 책임에게는 편하게 털어놓을 수 있어 마음이 놓입니다. 또 업무를 좀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팁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고요. 특히 인성 책임은 세종몰탈공장 설립 당시부터 함께해 온 멤버로, 공장이 시작될 때부터 모든 과정에 참여한 사람이거든요. 그 과정에서 쌓인 경험과 노하우, 열정을 옆에서 고루 배울 수 있어 늘 든든합니다.
차인성 함께 어울리는 대학 동기들이 있어 한달에 한번 정도는 꼭 만나요. 개인적으로 따로 만나기도 하고요. 2주 전엔 친구 가게 개업식에서 만나 재미있게 놀았어요. 예전부터 ‘업무 고민이나 업계 이야기를 편하게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정우 매니저가 입사하면서 그 바람이 현실이 됐죠.
서정우 통화는 일주일에 3~4번은 하는 것 같아요. 외근 중 이동하면서 자연스럽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곤 해요. 일 얘기도 하고, 사적인 얘기도 하고요. 같은 업계에 있는 친구라 그런지 대화가 편하고 공감도 잘 되는 것 같아요.
서정우 책임감이 정말 남다르더라고요. 맡은 일은 확실하게 마무리하고, 더 나은 방법을 고민해서 깔끔하게 처리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알던 친구가 더 대단한 사람이었구나’ 싶었어요. 평소엔 친구로만 봤던 모습과는 또 다른 면이 보여서 무척 인상 깊었죠.
차인성 저는 친구가 된 지 3년쯤 지나서부터 정우 매니저의 진짜 모습을 알게 된 것 같아요. 밝고 유쾌한 겉모습 뒤로, 스스로를 희생해서 분위기를 띄우고 주변에 폐 끼치지 않으려는 책임감 강한 친구더라고요. 채용 추천 당시 주변에서 걱정도 있었지만, 저는 확신이 있었어요. 실제로 지금 너무 잘해주고 있어서 친구로서 정말 뿌듯하고 기쁩니다.
서정우 인성 책임 덕분에 회사생활은 물론, 좋은 선배와 동료들과의 만남 등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기회를 많이 얻게 됐어요. 이런 모든 순간이 감사하고, 정말 고마워요. 최근에 수술도 했는데, 운동 열심히 하고 건강 꼭 잘 챙겼으면 좋겠습니다. 또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하고, 늘 행복하길 바랍니다.
차인성 정우 매니저는 저와 달리, 남들이 주저하는 일도 먼저 도전하는 용기가 있어요. 영업 직무는 늘 새로운 시도와 도전 정신이 필요한 분야인데, 그런 점에서 정말 많이 배웁니다. 그동안 말하지 못했지만, 그런 모습 진심으로 존경하고 있어요. 그리고… 술은 조금 줄이고 건강관리도 잘 했으면 좋겠고요. 조만간 골프도 배워서, 꼭 함께 필드에 나가는 것이 제 작은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