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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위키: 최적의 콘크리트 양생 온도는 몇 도일까요?  

2024-05-28

삼표위키:  레미콘 #6

Q 최적의 콘크리트 양생 온도는 몇 도일까요?  

온도는 콘크리트의 경화와 강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양생을 위한 최적의 온도는 13~23도입니다. 기온이 4도 이하, 혹은 25도 이상일 경우 재료 배합 방식과 양생 환경을 다르게 하는 등 보완이 필요합니다.

단단한 콘크리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혼합부터 경화까지 적당한 온습도를 유지하고, 비바람, 서리, 햇빛 등 자연적인 요인과 과도한 충격, 하중 등 외부 요인으로부터 콘크리트 노출면을 보호해야 하는데요. 이렇게 콘크리트를 필요한 곳에 타설하고 굳을 때까지 환경을 관리하는 것을 ‘양생’이라고 합니다.

양생은 콘크리트 품질 관리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시멘트와 물의 만남에 있습니다. 콘크리트의 재료인 시멘트와 다양한 재료들과 섞이는데요. 이때 일정한 비율의 물을 섞으면 화학적으로 반응해 열을 내면서 단단하게 응고합니다. 이를 수화반응이라고 합니다. 수화작용은 콘크리트가 완전히 굳을 때까지 지속됩니다. 그래서 굳는 기간에 적당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고, 충격을 받지 않아야 하며 급격한 온도 변화와 수분 증발이 없도록 보호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양생의 적정 온도는 몇 도일까요? 콘크리트 표준시방서(KS F 2403)에는 양생 온도를 20±2℃로 표기하고 있으며, 시멘트 수화반응 연구에 따르면 최소 13℃ 이상, 23℃ 이하에서 양생할 때 콘크리트가 최대 강도를 구현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계절이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여름과 겨울에는 최적의 온도를 지키기가 어렵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레미콘의 배합 방식이나 양생 조건을 보완해 작업합니다.

요즘같이 기온이 높은 여름철은 수화 반응이 급격하게 일어나 콘크리트가 빨리 굳습니다. 빠르게 굳으면서 거푸집 구석구석까지 타설되지 않을 수 있고, 표면의 수분도 빨리 말라 균열의 발생 가능성도 높습니다.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1일 평균 기온이 25℃를 초과할 땐 여름철 콘크리트인 서중 콘크리트를 사용합니다. 서중 콘크리트는 골재를 직사광선으로부터 피해 보관하고 물을 뿌려 식히고, 저온의 배합 수(水)를 사용하며, 시멘트의 온도도 되도록 낮게 유지해 사용합니다. 시공 시에 물을 흡수할 지반, 기초 등의 부분을 물로 충분히 적셔 두고 타설 시간을 최소화하고, 시공 후엔 바람막이를 설치해 직사광선을 피하고 습윤 양생을 유지하는 등의 방법도 사용합니다.

반대로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콘크리트의 경화 속도가 늦어지고 초기 강도 발현까지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경화 속도는 콘크리트 강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영하의 날씨에서는 물이 얼며 수화작용이 멈추고, 콘크리트 팽창으로 조직이 촘촘하게 형성되지 못해 강도가 약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겨울용 콘크리트(한중 콘크리트)는 배합을 달리합니다. 물, 모래, 자갈 등의 온도를 높게 해 섞고, 물과 시멘트비를 줄여 콘크리트의 수화작용이 빨리 발현되도록 유도합니다. 주로 한중 콘크리트는 1일 평균 기온 4℃ 이하가 되는 기간에 사용하며, 타설 후에는 콘크리트가 얼지 않도록 갈탄, 숯 탄, 열풍기 등을 이용해 보온성을 높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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