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우리말로! 배치플랜트 현장용어

‘레미콘’의 어원은 영어 ‘레디믹스트 콘크리트(Ready-mixed concrete)’가 일본어로 변형되어 ‘레디미쿠수토콘크리토(レディーミクストコンクリート)’가 되었고, 이를 줄여 ‘레미콘’으로 고착화된 것입니다. 레미콘 생산부터 출하까지 전 과정이 이뤄지는 ‘배치 플랜트(Batch Plant)’에서도 여전히 볼 수 있는 일본식 표현을 우리말로 바꿔봅니다.

 

#1 나라시 → 고르기 

나라시(均し)는 땅이나 지면 등을 고르게 할 때 사용하는 일본어입니다. 건설 현장에서 콘크리트를 꾹꾹 누르면 물이 올라오고 이 물을 사용하여 바닥면위를 말끔하게 만드는데, 이처럼 지면 고르기를 할 때 ‘나라시 작업을 한다’고 하거나 ‘나라시를 깐다’라고 표현합니다. 주로 흙이나 골재를 사용하여 바닥면을 평평히 고르는 작업에 쓰이는말이므로 고르기 또는 평탄화 작업으로 바꿔 부를 수 있습니다.

 

#2 아시바 → 발판

‘아시바(あしば)’는 건설현장 근로자들이 외부에서 안으로 들어오거나 높은 곳에서 통행할 수 있도록 설치해 놓은 다리 역할의 디딤판을 뜻하는 말인데요. 일본어 한문으로는 ‘족장(足場)’이라고 쓰는데 우리말로는 ‘비계’라 부를 수 있습니다. 한데 ‘아시바’라는 말이 널리 쓰인 지 오래되어 우리말이 더 어렵게 느껴진다면 ‘(안전)발판’이라 써도 통한다는 게 현장의 의견이니 참고헤주세요.

 

#3 데나오시 → 재시공

‘데나오시(てなおし)’에서 ‘데’는 손, 수고, 처리, 손대기라는 뜻이고 ‘나오시’는 고치다, 수정하다, 바로잡는다는 뜻입니다. 직역하면 ‘처음부터 다시 함’ 또는 ‘불완전한 곳을 고침’이라는 뜻의 일본어입니다. 하자가 발생했을 때 이를 수정하기 위해 하는 작업을 의미하므로 재시공이라는 말로 바꾸면 더욱 쉽게 와 닿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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