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릇푸릇한 여름에서 선선한 가을로 넘어가는 9월의 어느 날, 삼표인들이 구세군 서울후생원 아이들과 함께 ‘GREEN CAMP’를 떠났습니다. 블루허그와의 첫 만남을 시작으로 삼표인들이 오랜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꿈 많은 아이들과 함께한 현장으로 함께 가시죠.
“아이들이 손을 놓지 않더라고요. 아이들의 체력을 따라가기 힘들었지만 보람 있는 하루였어요.”
지난 9월 16일,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구세군 서울후생원 앞에 삼표인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캠프를 기획하고 준비한 사회공헌팀과 블루허그(구. 삼표봉사동호회) 그리고 자발적으로 모인 각 계열사의 삼표인들인데요. 이날은 모두가 직급과 나이를 내려놓고, 후생원 아이들의 ‘선생님’ 이라는 동등한 자격으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활동했습니다.
그동안 삼표인들은 구세군 서울후생원 아이들과 다양한 체험을 진행해왔는데요. 지난 2년간은 코로나19 탓에 소규모 실내 활동 위주로 체험이 이루어졌기에 아쉬움이 많았었지만, 다행히 이번에는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어 야외활동을 계획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장흥자생수목원과 가나아트파크로 향했습니다.
첫 번째 목적지인 장흥자생수목원에서는 자연의 다양한 식물들을 관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식물 이름을 가장 많이 외운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기로 약속하니, 더욱 활발하게 수목원 곳곳을 누비며 식물 관찰에 바쁜 아이들이었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아이들은 삼표인의 손을 꼭 붙잡고 놓지 않는 모습이 기억에 남네요. 선물을 받기 위한 아이들의 편법(?)도 존재했는데요. “선생님, 제가 까먹으면 옆에서 슬쩍 알려주셔야 해요?”
가나아트파크에 방문한 아이들은 현장의 볼풀장, 에어포켓 등에서 신나게 뛰어 놀았고, 우산만들기 체험도 함께 했습니다. 앞서 수목원을 돌아다니며 땀을 뻘뻘 흘렸기에 금방 지칠 것이라고 생각했던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고 체력을 뽐냈습니다. 이날, 활동 보조 선생님으로 현장에 참여한 한 삼표인은 “저는 딸 둘만 있는데, 아들을 키우는 느낌이 어떤 건지 경험한 하루였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하루간의 짧은 나들이를 마치고, 아쉬움을 뒤로 하고 삼표인들과 헤어지며 아이들은 ‘다음에도 꼭 만나자’는 인사를 건넸습니다. 한 아이는 하루 동안 짝꿍으로 함께 한 삼표인에게 같이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을 건네며 자신을 잊지 말라고 말해 가슴을 뭉클하게 했는데요.
구세군 서울후생원의 인솔 담당 사회복지사는 “삼표인들이 함께하는 행사는 평소에 아이들이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체험으로 구성되어서 아이들이 많이 좋아해요. 아무래도 인원 제한이 있어서 모두가 함께 올 순 없는데, 같이 오지 못하는 아이들은 못 간다고 우는 경우도 있어요”라고 말하며 감사를 전했고, 앞으로는 더 많은 아이들, 특히 여자아이들도 함께할 수 있는 활동들이 생긴다면 더 좋을 것 같다는 바람을 전해주기도 했습니다.
사회공헌팀과 함께 이번 활동을 준비한 삼표 감사팀 남윤식 차장(블루허그 회장)은 “꿈 많은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긍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향후에도 아이들을 위해 확장성과 지속성을 가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입니다”라고 진행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한 “항상 블루허그의 활동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배려해주시는 임직원들께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보태기도 했고요.
앞으로도 사회공헌팀, 블루허그와 삼표인들은 구세군 서울후생원 아이들이 더 신나게 지내며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함께할 예정인데요. 더 많은 아이들이, 더 많은 삼표인과 함께 더 큰 꿈을 꾸기를 기대해봅니다. 또 다른 소식이 있다면 다시 전달 드리러 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