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는 주택, 도로, 다리, 빌딩 등 일상에서 만나는 모든 건축물의 공통분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콘크리트가 더 많이 쓰이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이 레미콘인데요. 삼표는 1974년 서울 성수에 레미콘 공장을 가동하고 사업을 개시하여 지금껏 꾸준히 성장해오고 있습니다. 오늘날 전국 20여 곳에서 돌아가고 있는 삼표의 레미콘 공장. 그중에서도 경기 남부 신도시 조성에 한몫하며 지역 발전을 이끌고 있는 삼표산업 화성공장을 찾았습니다. 업무에 대한 자부심과 회사를 향한 애사심, 무엇보다 사람을 존중하고 배려가 남다른 ‘최우수 사업장’이었습니다.
유민경 공장장 1990년부터 콘크리트를 만들고 판매해 올해로 32년을 맞이한 화성공장은 그룹내에서도 역사가 꽤 깊은 사업장입니다. 면적 1만500m2(약 3,176평)인 이곳에서 직원 18명이 3개팀을 이뤄 근무 중이고 개인사업자인 MT(믹서트럭) 기사는 60명 정도됩니다. 공장 살림과 안전을 맡고 있는 베테랑 관리팀 이인창 부장, 화수분 같은 판매 실적을 올리는 영업팀 원상균 차장, 불량 제로! 클레임 없는 제품 관리에 힘쓰는 품질팀 강윤구 차장 및 부서원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생산 CAPA 480m3/hr 2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평균 40만m3의 콘크리트를 생산해 주로 화성, 수원, 안산 지역의 신도시에 납품합니다.
원상균 차장 레미콘은 시멘트와 골재 등을 공장에서 미리 혼합하여 현장으로 운반ㆍ타설하는 콘크리트를 의미합니다. 레디믹스트 콘크리트(Ready Mixed Concrete)의 줄임말인데 현실적으로는 모든 SOC 사업, 특히 건축물에 적용되는 기초소재와 산업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보통 레미콘 운반 차량인 믹서트럭 또는 애지테이터(agitator)로 부르는 전용 트럭으로 공사현장에 운반·타설 작업을 하게 됩니다.
이인창 부장 레미콘은 콘크리트 전용 배합설계 및 ‘콘크리트 배치 플랜트(concrete batch plant)’에서 재료를 정확히 계량하고 이를 기계(MIXER)로 혼합(배합)하여 공사현장으로 운반·타설하게 됩니다. 공정 자체가 까다롭진 않지만 콘크리트는 반제품이고 최종 검사결과는 28일 후에 확인할 수 있어 전 공정이 모두 중요합니다. 그래도 하나만 꼽자면 원재료의 우수성이겠죠. “첫 단추를 잘못끼우면 마지막 단추는 끼울 구멍이 없다”는 독일 시인이자 과학자 괴테의 명언처럼 모든 원재료가 기준치 이내의 적합성을 가지면 나머지 공정은 자동화이므로 문제가 덜 발생되는 거죠. 저희는 시멘트, 골재, 혼화재료 등 레미콘에 사용되는 원재료의 수직계열화를 이룬 상태라 경쟁사보다 품질 면에서 월등히 유리합니다. 업계에서도 삼표가 만드는 레미콘이면 믿고 쓸 수 있다는 평가가 대부분입니다.
강윤구 차장 ‘친환경’이라는 단어로만 접근한다면 레미콘 공장에서 사용하는 원재료는 친환경과 거리가 멉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시멘트, 골재 등의 원재료를 대체재로 바꾸거나 줄이는 게 최선이죠. 삼표는 총 7개 규격의 제품에 대한 환경성적표지 인증과 저탄소제품 인증을 획득하여 친환경 제품으로서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건설사가 저희 제품을 사용하면 녹색 건축물로 인증되어 용적률 등 건축물 기준이 완화되고 세금 감면 혜택도 받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인 셈이죠. 또한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관계기관 현장 검증 및 저녹스 보일러 설비개선 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유민경 공장장 우리 공장은 2021년 흑자 전환에 성공하여 올해 손익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상반기 최우수 사업장의 영예를 안게 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연말까지 손익목표를 극대화해서 그룹의 발전에 최전방에서 기여 할 수 있는 사업장이 되고자 모든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하고 있죠. 팀장님들을 믿고 맡겼을 뿐 제가 잘한 건 없어요. 다들 본인 업무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맡은 바 최선을 다 해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2031년까지 계획되어 있는 화성권 서쪽 미개발 지역과 송산그린시티 서측지구와 남측지구에 들어서는 대규모 화성국제테마파크와 미니 신도시 및 복합아울렛에 중점적으로 진출할 계획입니다.
원상균 차장 공장장님께서 겸허히 말씀하셨지만 사실 조용한 리더십을 추구하는 진정한 리더이십니다. 팀원들에게 공평한 책임과 업무영역을 배분하여 누구 하나 튈 것 없이 골고루 노력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죠. 간혹 시행착오가 생긴다 해도 스스로 돌아볼 수 있는 분위기라 연차가 낮은 친구들도 마음 편히 능력을 펼칠 수 있는 사업장입니다.
현재 그룹 내 화두가 안전경영활동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 직원 모두 안전규정을 준수하고 자율 안전 개선활동을 통한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는 무재해 사업장을 지속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한 커뮤니케이션팀에서 진행하는 이벤트 등 좋은 제도들은 좀 더 확대 지속 발전시켰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생산현장 직원들의 이벤트 참여율을 높여서 우리 그룹의 좋은 기업문화가 널리 정착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