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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위키: 고물상은 어떤 물건들을 수거하나요?

2025-01-14

 

삼표위키:  환경자원 #6

Q 고물상은 어떤 물건들을 수거하나요?

고물상이 수집하는 물품은 재생자원으로서 가치가 있는 물건으로, 폐지, 자성이 있는 철, 쇳조각의 고철, 알루미늄 캔, 스테인리스 등과 같은 비철, 플라스틱, 목재가구 등을 수거합니다. 고물상은 수집인들이 가져온 고물에서 분해와 분류해 그 안에서 재생 자원을 발굴한 후 순환 자원 유통업체로 보냅니다. 특히 플라스틱이나 고철류도 세밀하게 분류해 공급함으로써 자원 순환이 더욱 잘 이루어지도록 돕고 있습니다.

고물상은 폐지, 철, 고철, 스테인리스나 알루미늄 캔과 같은 비철, 플라스틱, 목재 등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물건을 수거합니다. 재생자원으로서 가치 있는 물건을 수집하기 때문에, 폐기물처리업이 아닌 자원순환시설에 해당합니다. 2018년 자원순환법이 시행되면서부터 공식적인 순환 자원 유통업체로 인정 받고 있습니다.

자원순환시장의 구성은 크게 소상, 중상, 대상의 3단계 시설로 나뉩니다. 소상은 최초로 재활용이 가능한 물건을 매입해 자원화하는 업체로, 고물상이 이 단계에 해당합니다. 소상의 주요 업무는 ‘분해’와 ‘분류’입니다. 고물상은 수집인들이 가져온 고물 조각을 일일이 분리한 후, 상위 업체 분류 매뉴얼에 맞춰 자원을 발굴합니다. 즉, 완제품으로 버려진 것들 안에서 종이, 고철, 알루미늄, 구리, 스테인리스, 플라스틱, 유리와 같이 각각 재생 가능한 상태의 자원을 구분해 물질별로 야적장에 쌓습니다. 이렇게 분해와 분류를 마친 뒤에는 ‘중상’이라 불리는 중간 유통업체에 판매하며, 이때 시세 차익을 통해 이익을 얻는 것입니다.

중상은 고물상에서 받은 자원의 세척, 크기별 분류, 유통 등을 담당합니다. 중상에 해당하는 업체는 고물상에서 수거된 상품에서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세척하거나 각기 다른 모양과 크기를 일정한 부피별로 묶는 작업을 진행합니다. 재생자원을 세척하고 크기별로 분별하거나 압축, 분쇄하는 기술, 설비, 공정 과정은 물질마다 다르기 때문에 중상부터는 종이, 플라스틱, 비철금속 등 물질 하나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업체가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대상은 중상으로부터 받은 자원이나, 자체적으로 수집한 자원을 파쇄, 절단, 압축 등과정을 거쳐 가공해 수요처에 판매합니다. 고철 등의 철스크랩을 제강사에 공급하는 삼표그룹의 에스피네이처는 ‘대상’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원의 순환 과정을 구체적인 예로 살펴보면, 플라스틱은 고물상에서 PET, 폴리프로필렌, 폴리에틸렌 등 물질과 색깔로 구분해 전문 수지상에 판매되고, 수지상은 매입한 플라스틱을 선별, 세척, 분리해 잘게 쪼갠 후 얇은 조각, 펠릿으로 만들어 식품용기, 자동차 부품, 전자제품 제조공장으로 판매하고, 해당 원료로 새로운 물건이 만들어집니다. 고물상이 수집한 폐지는 파지 압축장에서 블록 형태로 압축한 뒤 제지업체로 보내 재생종이나 골판지 박스로 만들어지며, 책장, 책상 등 목재가구는 건설, 토목 현장에서 남은 폐목재와 함께 파쇄해 식물 비료인 톱밥과 우드칩이나 목재 펠릿 연료로 바뀌어 우리의 곁으로 돌아옵니다.

그렇다면 고물상에서 순환자원으로 인정받기 위해 제일 중요한 판단 기준은 무엇일까요? 바로 경제성입니다. 다시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이윤이 남는지 등 철저한 시장경제적 기준 아래에 판단합니다. 즉, 고물상은 더는 사용할 수 없거나 버려진 오래된 물건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굴하는 곳으로, ‘도시광산’이자 순환경제의 시작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