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위키: 골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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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재 생산지와 골재를 공급받는 레미콘 공장이 같은 장소에 있는 것, 즉 0km가 골재 공급지-수요지간 가장 최적의 운반 거리입니다. 하지만 골재 생산지와 레미콘 공장이 한 부지에 함께 존재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가까울수록 최적의 거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골재는 건설산업의 ‘쌀’로 불리는 주요 건축자재로 시멘트, 물과 함께 콘크리트를 구성합니다. 콘크리트 전체 용적의 7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많이 쓰이죠. 골재는 주로 석산에서 암석을 채굴해 파쇄하고, 생산지인 쇄석장에서 분쇄 공정을 거쳐 생산됩니다. 이후 덤프트럭에 실어 레미콘 공장으로 운송, 공장에서 시멘트, 물, 혼화재 등 다른 재료와 섞어 레미콘이 되는 것이죠.
골재의 운반거리가 중요한 이유는 골재가격에서 ‘운반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입니다. 무거운 골재를 싣고 내리는 상하차 과정, 덤프트럭의 운행 거리와 이동 시간하는데 발생하는 유류비와 인건비, 통행료 등의 적지 않은 운반 비용이 발생하죠. 때문에 운송거리가 짧을 수록, 운반 비용이 적을 수록 합리적인 가격 책정이 가능합니다.
위 기준으로, 골재를 생산 및 운송할 때 공급지와 수요지 간의 최적 거리를 계산하면 몇 km일까요? 답은 ‘0’km인데요. 골재를 생산하는 채석장과 공급받는 레미콘 공장이 같은 부지에 운영되는 형태가 가장 이상적입니다. 다만, 입지별 특성 탓에 실제 두 곳이 같은 곳에 존재하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한편, 대한민국 골재 공급 및 수요를 분석한 연구에서 국내 골재 생산기업 700여 곳과 골재를 공급받는 레미콘 기업 1,000여곳의 운송 루트를 분석했는데요. 그 결과, 두 곳 사이의 거리는 국내 시, 도 크기인 50km를 초과하지 않으며, 서울, 광주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서는 지역 내에서 수급이 이뤄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국내의 골재 운반거리는 50km를 초과하지 않으며, 그 이상이 되면 유류비가 생산비를 역전하는 현상이 발생해 공급 단가를 맞추기 어렵다고 합니다.
삼표의 골재 평균 운반 거리는 2023년 기준 30km입니다. 2019년 34km였던 거리를 차츰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삼표가 주로 운행 중인 덤프트럭 규격은 17/18㎥(루베)로, 한번에 총 27톤의 골재를 실어나를 수 있는데요. 이 정도 양이면 약 2.5대 믹서트럭 분량의 레미콘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삼표도 골재 생산지와 레미콘 공장이 한 부지가 아니기 때문에 유류비 및 운반비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인데요. 운반비를 절감할 수 있는 다양한 노선을 개발하고, 복화운송*을 시행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운반비를 절감하고 고품질 골재를 최적의 가격으로 공급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복화운송: 화물차가 짐을 싣지 않고 운행하는 구간을 최소화하는 운송 방법으로, 다른 말로 연계운송이라고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