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위키: 레미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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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베는 세제곱미터(1㎥)를 말하는 건설 현장 용어로, 레미콘 등의 부피를 셀 때 사용합니다. 일본에서는 세제곱미터를 입방미(立方米)라고 하는데, 이걸 일본식으로 발음하면 ‘류우베이’입니다. 이 말이 ‘루베’로 굳어져 건축현장에서 아직까지 쓰이고 있습니다. 1루베면 1m x 1m x 1m의 정육면체 공간을 콘크리트로 채울 수 있는 양입니다.
실제 현장에서는 주로 6루베 단위를 많이 쓰는데, 이는 레미콘을 운반하는 믹서트럭이 6루베까지만 실을 수 있어 주문을 편리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예를 들어, 가로 10m, 세로 10m, 높이 1m의 공간을 타설하기 위해서는 100㎥(100루베)의 레미콘이 필요한데, 이때는 총 17대(16.6666…대) 분량을 주문하면 되는 식입니다. 단, 레미콘은 제조 후 90분 이내에 타설을 해야 하기 때문에 작업 소요 시간을 고려해서 받는 시간을 조정해야 합니다.
삼표산업은 작년에 국내 최초로 3루베 믹서트럭을 도입했으며, 9루베 트럭도 운용하고 있습니다. 3루베 차량은 6루베 차량보다 크기가 작아 큰 차체로는 진입이 어려운 소규모 공사 현장에 적합합니다. 그동안은 6루베 차량을 이용해 가까이 간 후 별도의 장비를 이용하거나 손수레로 현장까지 레미콘을 운반해야 했지만, 3루베 차량을 이용하면 더 편하게 레미콘을 타설할 수 있습니다. 9루베 차량은 6루베 대비 1.5배 이상의 레미콘을 1회당 추가 운반할 수 있어 현장 투입 차량 대수 및 운반횟수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