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위키: 시멘트 #9Q 시멘트 포장은 왜 40kg 인가요? |
시멘트 한 포대의 무게는 포틀랜드 시멘트를 최초로 만든 영국의 기준 단위에서 시작됐습니다. 19세기 영국은 feet(피트)라는 길이 단위를 사용했으며, 이를 기준으로 한 부피 단위인 1cf(입방피트)를 이용해 이 부피를 채울 수 있는 시멘트의 양을 기준치로 설정했습니다. 그 무게가 42.628kg으로, 당시 영국에서는 100파운드의 무게로 유통되었는데요. 이후 1960년 국제표준단위의 정립과 함께 콘크리트를 손 비빔으로 제조하던 건설 현장에서 배합 비율을 쉽게 맞출 수 있도록 한국, 일본 등은 40kg으로, 유럽권 국가들은 50kg으로 한 포대의 무게를 규정했으며, 오늘날까지 이 무게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시멘트 한 포대가 40kg인 이유를 알려면, 시멘트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오늘날 유통되는 포틀랜드 시멘트는 1824년 영국에서 처음 만들어졌는데요. 당시 영국은 무게를 재는 단위로 파운드, 길이를 재는 단위로 인치(inch)와 피트(feet)를 사용했습니다. 시멘트에는 피트 단위를 사용하여 시멘트 한 포의 용량을 1cf(입방피트, cubic feet)를 정했습니다. 1입방피트를 우리에게 익숙한 미터(m) 단위로 바꾸면, 0.3mX0.3mX0.3m을 계산한 0.027㎥에 해당되고, 이만한 부피를 채우는 시멘트의 무게는 다지기 전 기준으로 약 42.638kg으로 환산할 수 있습니다. 당시 영국에서는 무게 단위인 파운드를 기준으로, 100파운드(45.395kg)에 맞춰 유통되었다고 전해집니다.
그러나 1960년 시멘트 한 포의 크기가 변화하는데요. 당시 mks(m, Kg, sec)를 표준단위로 하는 국제표준단위(International System of Unit, SI unit)가 결정되고 국제적으로 이 단위를 사용함에 따라 시멘트 1포 기준이 42.638kg로 정해졌습니다. 그러나 당시 콘크리트는 믹서 비빔이나 철판을 이용해 손으로 비벼 제조했고, 소수점이 있으면 정확한 비율로 섞기 어려워 10kg 단위를 기준으로 포대 무게를 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체격이 작은 우리나라, 일본 등은 40kg을, 체격이 큰 유럽권 국가들은 50kg을 한 포대의 무게로 규정했습니다. 그때부터 국내 시멘트 1포의 단위는 40kg이 되었으며, 2012년까지 시멘트 1포의 정량 단위를 40kg으로 의무화한 법 규정이 존재했는데요. 2013년 해당 규정은 삭제되었습니다. 다만 시멘트는 주로 벌크로 유통되며, 소포장 제품에 대한 시장 수요가 크지 않아 패키지 제품으로는 40kg의 용량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시멘트와 골재를 섞은 몰탈의 경우에는 40kg 이외의 다른 중량 제품도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타일마감이나 벽체마감 등에 사용되는 특수몰탈의 경우에는 포장형태로 많이 유통되어 20kg나 25kg 패키지가 흔한데요. 최근에는 바닥구조 등에 사용하는 일반몰탈에도 소용량 패키지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삼표산업에서는 최근 20kg, 25kg 단위의 ‘삼표 미니몰탈’을 출시했는데요. 상대적으로 적은 무게로 현장 작업자들의 부담을 줄임과 동시에, 현장 배합이 용이하도록 중량을 설계했습니다. 특히, 일반 몰탈의 경우 현장에서 특수몰탈이나 혼화제 등을 1:1, 혹은 2:1로 배합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해당 제품들과 쉽게 비율을 맞춰 사용할 수 있도록 2가지 중량으로 출시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