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 가치를 평가할 때 재무 상태 외에도 친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등 비재무적 성과를 담은 ESG 지표를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투자자뿐 아니라 소비자, 국민들 역시 기업의 ESG 경영 행보에 주목하는데요. 삼표시멘트를 비롯해 삼표그룹 역시 환경과 사회에 기여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ESG 방침을 정하고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삼표시멘트가 ESG 보고서를 발간해 2022년과 2023년 ESG 경영의 결과와 미래 계획을 제시하기도 했는데요. 건강한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만들기 위한 삼표시멘트의 ESG 활동을 톺아봅니다.
ESG 행보에서 가장 많이 주목받는 부분, 바로 환경입니다. 삼표시멘트는 기후변화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장기 친환경 마스터 플랜을 세우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마스터플랜에 따라 2022년 비산 먼지 발생량을 줄이기 위해 공장 내 석회석 보관장에 밀폐형 원료 저장장치를 설치했으며, 질소산화물 배출 농도 관리 기준을 더욱 강화하고 이에 따른 저감 방안을 찾기 위해 1,400억의 대규모 투자도 계획 중입니다.
국가 탄소 중립 시나리오 목표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단계적 목표 및 전략도 구체화하고 있는데요. 특히 석회석과 화석연료 대신 순환자원을 사용하는 비율을 늘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자 합니다. 2023년 화석연료 65%와 석회석 7%를 순환자원으로 대체해 온실가스 발생량을 22% 감소시켰으며, 더 나아가 2050년까지 순환자원 대체율을 12%로까지 높이고 신열원 기술을 개발해 친환경 혼합시멘트 생산을 40%로 확대함으로써 넷제로를 달성하고자 합니다.
에너지 사용량 저감을 위한 노력도 이어가는 중인데요. 삼표시멘트는 2004년 폐열회수발전소를 설립해 운영 중입니다. 폐열회수발전소는 시멘트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고온의 열풍을 보일러 열원으로 재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로, 2022년 약 6만MWh 전력을 생산했습니다. 폐열회수로 발전으로 삼표시멘트는 총 전력 사용량의 8%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며 온실가스 약 3만 톤을 감축하는 효과를 불러왔습니다.
삼표시멘트가 사용한 2023년 순환자원 연료는 54만 톤으로 2022년 49만 톤 대비 5만 톤이 증가했습니다. 이는 화석연료 약 3만 톤을 줄일 수 있는 양입니다. 앞으로도 혼합시멘트 생산 비율을 확대하고, 석회석을 대체하는 순환자원의 양을 늘려 소성 중에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감축할 계획입니다.
삼표시멘트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환경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ISO140001인데요. ISO14001은 국제표준화기구 ISO에서 제정한 환경경영시스템 규격으로 기업이나 조직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지속 가능한 개발을 추구하는 경영전략을 수립 및 실행하도록 하는 시스템입니다. 1996년 삼표시멘트 삼척공장과 동해공장이 처음으로 ISO140001을 취득했으며, 2015년 이후 더욱 강화된 ISO14001까지 인증 및 갱신하며 국제적인 친환경 기업으로서 신뢰를 쌓고 있습니다.
올해 10월, 삼표그룹은 국내 건자재 업계 최초로 ‘K-RE100’(한국형 재생에너지 100% 전환 캠페인)에 가입하기도 했는데요. 삼표산업을 비롯해 그룹 계열사인 에스피에스엔에이가 ‘K-RE100’에 가입을 완료했으며 삼표시멘트를 포함한 기타 계열사들도 순차적으로 가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RE100은 글로벌 기업들의 자발적 탄소중립 프로젝트(RE-100)를 국내 사정에 맞춰 도입한 한국형 제도로, 2050년까지 기업의 사용 전력을 풍력, 태양광 등의 재생에너지로 100%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017년부터 3개 사업소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 재생에너지를 생산 및 활용하고 있는 삼표그룹은 K-RE100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장 지붕 등 유휴부지를 사용해 태양광 발전 시설을 신규로 설치할 예정입니다. 또한 그룹 차원에서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 체결,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확보, 녹색프리미엄 구매 등으로 2050년 재생에너지로 100% 전환하며 탄소중립을 달성할 예정입니다.
조직을 넘어 구성원들에게도 환경의 중요성과 친환경의 필요성을 인지시키는 것이 중요한데요. 이를 위해 삼표시멘트는 2022년 생산팀 오퍼레이터를 대상으로 TMS 대기오염물질 관리 특별교육을 실시하고 대기오염 배출 허용 기준, 초과 여부 판단 방법 및 대응법, 관련 법규 등을 교육했습니다. 특별교육 이후 대기오염물질 초과 건은 2022년 245건으로, 2021년 540건 대비 55% 감소했습니다. 이외에도 공장폐기물 처리 방법, 화학 물질 관리 및 처리법 등 전문 분야의 환경 교육도 진행 중입니다.
조직 내 환경 정화 활동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매주 전 직원이 참여하는 공장 정화활동 ‘클린데이(Clean Day)’가 있습니다. 이는 공장 내 분체 물질이 비산되어 지역사회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노력입니다. 직원들이 참여해 매달 국도를 비롯한 지역 환경을 정화하는 활동도 펼치고 있으며, 2021년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해 삼척공장 오십천 일대에서 생활 쓰레기를 비롯한 폐기물을 약 1톤가량 수거했으며, 이후에도 꾸준히 해양정화 활동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이외에도 삼표시멘트는 산지관리법에 따라 산지 내 광물 채굴 전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고, 광산 주변에 미칠 환경 영향을 지속적으로 관리합니다. 2022년 환경평가를 통해 석회 광산 식생 복구를 위한 실증기반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기반 조성, 훼손 수목 이식 및 복구 등을 진행하고 모니터링 중입니다. 테스트가 완료되는 대로 본격적으로 복원 활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삼표시멘트는 임직원 및 협력사의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도 힘쓰고 있습니다. 2021년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더욱 탄탄하게 구축하고자 안전보건조직을 안전환경본부로 승격해 안전보건 분야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했습니다. 또한 VFL(Visible Felt Leadership) 활동을 전개해 경영진이 현장을 방문해 근로자와 안전한 작업 방법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안전보건 조치를 점검 및 계도하고 있습니다.
투자를 통해 안전시설 및 환경도 계속해서 보완하고 있는데요. 2020년부터 2021년까지 150억 예산을 들여 현장 안전시설을 개선했습니다. 2021년 이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시스템을 전면 개선했으며, 이 과정에서 외부 기관을 통한 안전 컨설팅을 받았습니다. 2022년부터 현장의 필요에서 따른 안전 개선 활동을 위해 매년 30억 원을 편성해 중대재해 및 안전사고 발생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법정 의무 교육 외에도 자체적으로 안전 교육 프로그램과 안전 보건 캠페인을 펼치며 임직원 및 협력사의 안전의식을 제고하고 있습니다. 2016년부터 운영 중인 안전체험교육센터는 삼표시멘트의 대표적인 안전교육 프로그램으로, 안전, 보건, 소방과 관련된 7개의 체험 교육을 진행합니다. 이 교육은 지역의 시민 및 회사로 그 대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교육센터 업그레이드 및 사내 강사 양성 교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삼표시멘트는 현장의 안전 상태를 더욱 철저하게 관리해 ‘2025년 산업재해 제로 유지’라는 목표를 달성하며 안전한 일터를 지속해 나가는 데 힘쓸 예정입니다.
파트너,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여러 노력을 이어가는 중인데요. 삼표시멘트에서는 월 1회 협력사협의회를 개최합니다. 협의회는 협력사의 고충이나 필요 사항을 듣고 논의하는 자리로, 이 자리에서 논의된 것 중 꼭 필요한 부분은 대처 방안을 마련해 파트너인 협력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2022년 9월 중장비 업체 보유 기업의 중장비 운영 안전 문제가 안건으로 올랐는데요. 중장비를 운전할 때 안전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어라운드뷰(Around view)* 설치를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지역사회와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2022년, 기금 36억 7,000만 원을 조성하고, 기금이 지역사회에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삼척기금관리위원회를 출범했습니다. 기금은 지역발전기금, 마을 행사 및 사회단체 지원, 지역 주민 지원, 전염병 등 관련 방역물품 구입 지원, 지역 환경정화활동, 삼척시 어린이 백일장을 비롯한 교육사업, 체육발전기금 등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올해 삼표시멘트의 ESG 경영에서 가장 주목받은 것은 바로 ESG위원회입니다. ESG경영 강화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시멘트 업계 최초로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했는데요. 위원회의 임원은 모두 사외이사로 선임하여 투명성과 객관성을 더욱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ESG 경영 관련 정책과 계획을 수립하고 ESG 관련 주요 이슈의 의사결정을 진행하는 역할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대표이사를 책임자로 ESG 태스크포스팀도 꾸려 환경, 사회, 지배구조의 3개 카테고리의 실행과제를 선정하고 단계별로 과제를 실행하는 중입니다. 이외에도 이사회 산하에 감사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회 등을 설치해 운영함으로써 이사회 및 경영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임직원들의 윤리의식을 내재화하고, 윤리경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도 지속되고 있는데요. 매년 신입사원, 승진자 등을 대상으로 정도 경영, 윤리 의식 등을 고취시키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2년 과장승진자 16명, 대졸공채 입사자 9명, 신임팀장 보임자 4명을 대상으로 열 차례에 걸쳐 윤리경영교육을 진행했습니다. 함께 일하는 협력사와도 계약 시 윤리규범준수 서약서 작성을 의무화해 업무와 관련한 부정비리 발생을 방지하며, 가려진 곳에서 불공정한 거래나 불합리한 업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보 채널인 신문고를 운영합니다.
한편 2023년 11월 말, 삼표시멘트는 국내 시멘트사 중 유일하게 한국ESG기준원 지배구조 우수기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한국ESG기준원 우수기업은 ESG 평가 상위 기업 중 ESG경영을 적극 실천해 자본시장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한 기업에 부여하는 시상으로, 삼표시멘트는 환경(E) 부문 A, 사회(S) 부문 A+, 지배구조(G) 부문 A라는 점수를 받으며 통합 A등급을 달성했습니다. 특히 지배구조 부문에서 유일하게 A를 받았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은 수상이었습니다.
ESG 경영의 다양한 행보를 보이며 공식적으로 ESG 성과를 인정받은 삼표시멘트는 지속가능한 경영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친환경 자원순환 및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기 위해 계속해서 그 노력을 이어갈 예정인데요. 앞으로의 행보에 응원을 보내며 주목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