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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성과 협력으로 지켜내는 안전한 일터 – 에스피네이처 단양사업소

2025-10-16

자율성과 협력으로 지켜내는 안전한 일터 – 에스피네이처 단양사업소

에스피네이처 단양사업소는 철강 부산물과 폐가전을 자원으로 되살리는 친환경 재활용 사업을 통해 자원 순환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거친 작업 환경 속에서 ‘안전’은 단연코 최우선의 가치인데요. 이를 위해 전 직원이 분임조 활동, 설비 개선, 자격증 취득 등 자율적인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범 사업장입니다. 모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힘쓰는 단양사업소의 현장을 들여다봅니다.

 

에스피네이처 단양사업소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서동욱 담당(이하 서동욱)  단양사업소는 철강 부산물을 재활용해 철강 및 시멘트 산업의 원료로 활용하는 슬래그 재활용 사업을 2010년부터 지속적으로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또한 수명을 다한 가전제품에서 금속과 비금속 자원을 선별해 다시 원료로 활용하는 폐가전 재활용 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두 사업 모두 자원을 순환 시키는 대표적인 친환경 활동으로, 지속 가능한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단양사업소의 작업 공정과 환경에는 어떤 특징이 있는지, 그리고 안전 확보를 위해 어떤 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김도영 팀장(이하 김도영)  공정 특성상 파쇄·분쇄 등 물리적 작업이 많아 분진이 다량 발생합니다. 청결한 작업 환경 유지를 위해 전 직원이 지속적으로 개선 활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컨베이어 벨트와 중장비의 사용이 잦아 안전 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서동욱  중장비 이동이 잦은 작업 환경 특성을 고려해 AI 카메라, 어라운드뷰 시스템, 후방 경보음 장치 등을 설치했습니다. 이를 통해 차량 간 거리 감지와 경고 기능을 강화했습니다. 또한 보행자 통로를 별도로 확보하고 동선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작업자와 장비 간 충돌 위험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남배우 수석(이하 남배우)  최근 전기·전자제품에 내장형 배터리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배터리 화재 예방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실제로 외부 자극 없이 적재 중인 제품에서 자연 발화가 발생한 사례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저희는 배터리를 철저히 선별하고, 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해 화재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서동욱  또한 22개 물류 도급업체를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물류 안전협의체를 운영하며, 현장의 안전 이슈를 함께 나누고 소통을 강화해 예방 중심의 안전 관리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형 장비와 차량의 운행이 잦은 작업 환경을 고려해, 덤프트럭 사고 예방 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안전수칙 리플릿도 배포하는 등 다양한 안전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런 활동들을 통해 작업자의 안전 의식을 높이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현장 중심의 안전개선을 위해 분임조 활동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서동욱  단양사업소는 업무 영역에 따라 슬래그 재활용 분임조 3개 팀, 폐가전 재활용 분임조 2개 팀, 장비 운영 분임조 1개 팀, 정비 분임조 1개 팀 등 총 7개의 안전 분임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각 분임조는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 요소를 사전에 식별하고 안전 개선 방안을 논의합니다. 아울러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현장 중심의 자율 안전 문화를 정착시키면서 체계적인 안전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남배우  분임조 활동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폐가전 재활용 라인에서의 지게차 작업 소통 개선을 들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중장비 운전자와 작업자가 무전기를 통해 소통을 해서 한 손을 무전기에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랐습니다. 이에 양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인터컴을 도입함으로써 실시간 소통은 물론 작업 안전성도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또 다른 사례는 FRP 드럼 자선기 상부 케이스의 개폐 방식 개선입니다. 상부 케이스는 무게가 상당해 과거에는 2인 이상이 수작업으로 들어올려야 했고, 이 과정에서 근골격계 부상이나 손 끼임 사고의 위험이 있었습니다. 분임조 활동을 통해 전동 윈치를 설치하고 케이블을 연결하여 버튼 조작만으로 열고 닫을 수 있는 방식으로 개선한 결과, 작업 부담이 줄고 안전사고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김도영  작업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현장 중심의 설비 개선 노력도 분임조 활동의 중요한 성과 중 하나입니다. 컨베이어 벨트 운전 중에 발생하는 분진과 찌꺼기로 인해 주변이 오염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설치한 벨트 크리너는 고무 재질로 제작되어 시간이 지나면서 마모되고 밀착력이 저하돼 효율에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약 5개월간의 관찰과 반복 테스트를 통해 재질을 고무에서 우레탄으로 변경하고, 두께와 조절 방식도 함께 개선함으로써 최적의 성능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단양사업소가 지향하는 안전문화의 방향성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도 설명해주세요

서동욱  단양사업소는 에스피네이처 환경자원부문에서 시행하는 ‘도전 안전 전문가’ 캠페인을 통해 직원들의 안전 자격증 취득을 적극 장려하고 지원하고 있습니다. 브래들리 커브(Bradley Curve) 모델에 따라, 직원 각자가 스스로 안전을 인식하고 실천하는 ‘독립적 단계’를 넘어, 동료와 함께 안전을 지켜나가는 ‘상호 의존적 단계’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남배우  모든 업무는 그에 수반되는 위험 요소를 충분히 인지하고, 정해진 절차를 성실히 따를 때 비로소 안전이 확보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는 작업 전·중·후 전 과정에서 위험 요소를 점검하고 개선하는 5S 활동(정리 Seiri, 정돈 Seiton, 청소 Seiso, 청결 Seiketsu, 습관화 Shitsuke)의 실천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작업 중에는 서로가 안전에 해가 되는 요소를 살피고, 작업 후에는 현장을 정리해 잔존 위험을 제거합니다. 기본에 충실한 작업이야말로 가장 확실한 사고 예방이라고 믿습니다.

김도영  안전은 누군가의 지시가 아닌, 스스로 책임감을 갖고 실천할 때 비로소 실현됩니다. 과거에는 안전 담당자의 통제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모든 구성원이 ‘나도 안전 전문가’라는 인식 아래 자율적으로 실천하는 문화로 바뀌고 있습니다. 위험 요소를 발견했을 때에도 지시를 기다리기보다는 스스로 개선 방법을 고민하고 조치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저희는 이러한 자율 안전 문화를 더욱 정착시켜 나갈 것입니다.

직장 내에서 안전뿐만 아니라 서로 간의 신뢰와 배려도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남배우  직장은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인 만큼, 안전한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재해 없는 현장을 함께 만들어가는 현장 직원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개인과 가족의 행복을 지키는 길은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행복하고 안전한 일터를 함께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김도영  회사 생활이 즐거워야 업무 능률도 오르고, 서로에 대한 배려와 관심도 자연스럽게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동료 간에 안부를 묻고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과정에서 신뢰와 동료애가 형성되며, 이는 곧 안전을 함께 챙기고 협력하는 조직 문화로 이어집니다. 앞으로도 서로를 이해하고 응원하는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의미 있는 회사 생활을 만들어가길 바랍니다.

서동욱  하루하루 사고 없이 조업을 마친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현장을 맡으며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안전을 지켜주는 직원들이 있어 늘 든든하고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전 직원이 힘을 모아 더욱 안전하고 강한 단양사업소를 만들어가겠습니다!

단양사업팀, 삼표스토리, 폐가전재활용, 환경자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