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슬래그공장의 출발을 함께하며 오랫동안 현장을 지켜온 생산관리팀 박병기 기장. 40여 년 가까이 업계에 몸담으며 한길을 걸어온 그는 누구보다 다양한 경험과 탄탄한 현장 감각으로 공장의 성장을 견인해왔습니다. 그의 손끝에서 수많은 설비가 안정적으로 돌아가고, 그의 리더십 아래 수십 명의 동료가 믿음으로 연결되고 있는데요. 기술과 경험, 그리고 따뜻한 인간미로 현장을 빛내온 그는 존경 받는 아버지 같은 존재로 지금도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박병기 기장은 2013년 천안슬래그공장 준공 초기부터 합류해 공장의 운영 체계 구축을 진두지휘했습니다. 설비와 공정을 기초부터 함께 세우며 안정적인 가동 기반을 마련했고, 인력 운용과 안전 관리 체계도 직접 정립했다고 하는데요. 특히 준공 초기 숙련된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단 한 건의 큰 사고 없이 가동을 마무리하며 공장 운영의 초석을 다지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입사한 지 어느새 12년이 다 되어 갑니다. 처음 시작을 함께한 만큼 공장에 대한 애정이 각별할 수밖에 없어요. 천안슬래그공장이 제 일부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라며 공장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박병기 기장은 평생 업계에서 한길을 걸어오며 다양한 경험과 자신만의 노하우를 쌓아왔는데요. 1980년 1월 타사 생산부에 입사한 것을 시작으로 17년간 현장에서 일하며 시멘트 산업의 기초와 운영 구조를 몸소 익혔고, 이후 새로운 환경에 대한 도전 의지로 중국 산둥시멘트에 합류해 15년 동안 근무하며 기장에서 공장장까지 지냈습니다. 이 시기 그는 해외 현장 운영과 인력 관리, 설비 운용 전반에 대한 실무 역량을 체계적으로 다듬으며 신속한 업무 대응력과 조직 관리 능력까지 갖추게 됐습니다.
박 기장은 설비와 기계를 다루는 데 있어 누구보다 냉철하고 치밀한 기준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에게 설비 점검은 단순한 절차가 아니라 사고를 예방하고 품질을 확보하는 핵심 과정이라고 하는데요. 미세한 이상 신호도 놓치지 않는 세밀함과 집요함으로 현장을 지켜온 그의 감각과 경험은 생산관리팀이 가장 신뢰하는 자산입니다. 또한 설비 하나하나를 예리하게 포착하고 즉각적으로 대응하는 그의 판단력은 현장 안전과 안정 가동을 이끄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죠. “메인 모터 감속기는 우리 공장의 가장 핵심 설비라, 습관처럼 점검을 자주 합니다. 어느 날, 설비 데이터상으로는 이상이 감지되지 않았지만, 기어 일부가 미세하게 깨진 걸 발견했어요. 다행히 빠르게 조치해 공장은 이상 없이 가동될 수 있었습니다. 만약 손상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큰 사고로 이어지거나 공장이 한 달 이상 멈출 수도 있었을 겁니다. 이러한 경험은 설비 점검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줍니다.”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사소한 이상도 놓치지 않는 박 기장의 꼼꼼함은 팀원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전해져 작업 태도의 기준이 되었으며, 공장 전체의 안전 문화를 견고히 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공장 설비만 해도 400개가 넘기 때문에 크고 작은 문제가 수시로 발생하죠. 이를 최소화하려면 철저한 점검이 필수입니다. 어떻게 하면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풀 수 있을지 함께 방향을 찾고, 고민을 거듭하다 보면 결국 답이 나옵니다.”
천안슬래그공장은 밝고 활기찬 분위기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현장 구성원 간 소통이 원활하고 수평적인 관계가 자리 잡혀 있어, 어려운 상황에서도 서로 돕고 웃음을 잃지 않는게 자랑입니다. 박 기장은 ‘공장은 결국 사람이 움직이는 곳’이라는 신념 아래 동료 간 신뢰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긴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조직 문화는 팀의 결속력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고, 나아가 안전성과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공장은 상하 구분 없이 모두가 같은 동료라는 생각으로 움직입니다. 그래서 무슨 일이든지 함께 나누고 소통하려고 해요. 그리고 현장의 모든 일은 교대별로 역할을 나눠서 자율적 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용역 인력 없이도 공장을 깨끗하고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는 건 이러한 조직 문화 덕분입니다. 지금은 각자 맡은 구역과 점검이 습관처럼 몸에 배어 있어서 굳이 지시하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 해냅니다.”

박 기장은 동료 직원들과 술 한잔 기울이는 시간을 가장 즐거운 순간으로 꼽고 있는데요. 서로 간의 벽을 허물고 팀워크를 단단하게 만드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직원들이 먼저 다가와 “기장님~ 오늘 한 잔 하시죠”라고 제안할 때, 그는 함께 쌓아온 신뢰와 끈끈한 동료애를 느낀다고 합니다. “제가 인복이 많아서 그런지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직장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건 결국 함께하는 사람이에요. 서로를 아끼고 배려하는 마음이 모여 좋은 분위기를 만드는 거죠. 이 자리를 빌려 동료와 후배들에게 어떤 일이든 목표를 세우고 스스로 노력하면 결과는 반드시 따라온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즐겁게 함께 일했으면 합니다.”
수십 년간 한길을 걸으며 현장을 지켜온 박 기장은 지금도 멈추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배우고, 동료와 함께 성장해온 그의 발자취는 천안슬래그공장의 든든한 토대가 되었습니다. 오랜 시간 쌓아온 경험과 따뜻한 리더십이 앞으로도 현장을 밝히는 밝은 등불이 되길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