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품질, 안전, 지속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건설 산업의 미래를 견인하고 있는 삼표피앤씨 청주공장은 프리캐스트 콘크리트의 혁신을 통해 더 빠르고, 더 안전하며, 더 친환경적인 건설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대형 중량물과 고위험 공정이 수반되는 매우 까다로운 작업 환경이지만, 철저한 안전관리와 안전을 지키기 위한 직원들의 자율적 참여로 청주공장만의 안전문화가 확고히 자리잡았는데요. 전 직원이 안전의 주체가 되어 무재해 사업장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청주공장을 찾았습니다.
박철희 공장장(이하 박철희) 청주공장은 국내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생산기지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총 14만 9천m2의 부지에 조성된 공장은 연간 약 8만 3천m2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기둥(Column), 슬래브(Slab), 벽체(Wall) 등 다양한 PC 제품을 주거·상업·물류 등 여러 산업 분야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특히 SRS 순환식 라인과 더블 월(Double Wall) 자동화 라인을 도입해 생산 효율성과 품질 안정성을 한층 강화했으며, 주요 고객사들과의 프로젝트를 통해 고품질 제품을 안정적으로 납품하며 명실상부한 ‘PC 종합 생산기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박철희 청주공장에는 배처플랜트, 플라잉 버킷, 인장기, 타워크레인, 오버헤드 크레인 등 60대 이상의 생산 설비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PC 제품의 특성상 공정 대부분이 대형 중량물 취급과 장비 작업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양중 작업’, ‘인장 작업’, ‘중장비 작업’, ‘배처플랜트 작업’을 ‘4대 고위험 작업’으로 분류해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김경중 수석(이하 김경중) 양중 작업은 크레인을 이용해 제품을 옮기는 과정에서 끼임이나 추락 위험이 따르며, 인장 작업은 강연선을 당기는 과정에서 선이 끊어지거나 부품이 튀어 작업자에게 날아와 부딪히는 위험이 있습니다. 중장비 작업은 크레인, 지게차, 특수 장비 등이 현장에 다수 투입되기 때문에 협착이나 충돌 사고 위험이 크고, 배처플랜트 청소는 설비가 가동된 상태에서 작업할 경우 끼임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반드시 LOTOTO(Lock Out–에너지원 잠금, Tag Out–태그 부착, Try Out–설비 가동 테스트 ) 절차를 준수하고 있습니다.
이상혁 책임(이하 이상혁) 청주공장은 외국인 근로자가 전체 인원의 약 70%를 차지합니다. 언어와 문화 차이로 인한 안전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외국인 직원들이 단순히 지시를 따르는 수용자가 아니라, 안전관리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는 안전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김경중 청주공장은 현장의 교통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안전대책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근로자와 차량의 동선을 명확히 분리하고, 위험 구간에는 스윙게이트와 횡단보도를 설치해 보행 안전을 확보했습니다. 진입로에는 속도 제한 표지와 과속 방지 장치, 경고음 장치를 마련했으며, 구내 과속차량 단속을 위한 속도 카메라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근로자 전용 보행로 주변에는 자재 적치를 금지해 쾌적한 통로를 유지함으로써 안심하고 통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박철희 외국인 직원들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10개 언어로 제작한 안전작업절차 카드를 활용해 매일 TBM에서 돌아가며 낭독하도록 하고, 준수해야 할 안전 수칙과 금지 사항은 사진과 동영상을 통해 이해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또한 태블릿을 활용한 교육으로 실제 사고 사례를 공유하며, 작업중지권의 의미와 행사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안내해 근로자 스스로 위험을 인지하고 작업을 멈출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현장 관리자에게 통역기기를 지급해 실시간 소통을 지원함으로써, 언어 장벽으로 인한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이상혁 고위험 공정은 정량적 점검표를 활용해 작업 전·중·후 단계별로 꼼꼼히 확인하고, 협력업체와 월 1회 합동 안전 점검을 실시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있습니다. 특히 작업 중에는 관리자와 감시단이 현장에 상주해 집중적으로 안전을 관찰하며, 작업 종료 후에는 2인 1조의 안전 당직자가 공장 전체를 순회하며 점검을 이어갑니다. 점검 결과는 직원과 협력사까지 참여하는 매일 리뷰 회의를 통해 공유·개선함으로써 현장의 안전 의식을 한층 높이고 있습니다.

박철희 청주공장은 ‘폭염 감시단’을 2인 1조로 편성해 오전과 오후로 현장을 순회하며 온도와 습도를 점검하고, 근로자들의 체온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했습니다. 열 위험 수준에 도달한 직원이 있으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강제 휴식을 부여해 안전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조치했습니다.
김경중 외부 체감 온도가 높을 때는 ‘40분 작업, 20분 휴식’ 원칙을 적용해 근로자들이 무리하지 않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법적 기준보다 강화된 이러한 조치는 직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현장 중심 안전 경영의 일환입니다.
이상혁 여름철 폭염은 현장 근로자들에게 큰 부담이 됩니다. 이에 대응해 얼음물과 아이스크림을 상시 비치하고, 매주 수요일에는 삼계탕과 과일 특식을 제공해 직원들의 체력 보충을 도왔습니다. 또한 휴게실 냉방기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선풍기를 추가로 배치해 근로자들이 언제든 쾌적하게 휴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습니다.

이상혁 TBM 시간에 직원들이 솔선수범해 안전카드를 읽고 위험 요소에 대해 의견을 나눌 때면, ‘안전이 생활로 자리 잡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장은 늘 위험과 맞닿아 있지만, 우리 모두 기본과 원칙을 지킨다면 충분히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습니다. 작은 이상도 결코 그냥 넘기지 말고, 나와 동료가 모두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언제나 한 번 더 점검하고, 한 번 더 확인하면 좋겠습니다.
김경중 저는 안전의 근간을 ‘인간 존중’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를 존중하는 태도가 바탕이 될 때 비로소 안전 문화도 뿌리내릴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우리 공장에서는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존중받는 분위기 속에서 자율적으로 안전을 지켜가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안전은 선택이 아닌 기본입니다. 안전을 지켜가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가장 중요한 책임입니다.
박철희 안전은 기본을 지키고 원칙을 따르는 작은 실천에서 출발합니다. 작업 전 점검 사항을 꼼꼼히 챙기고, 정해진 절차를 준수하며, 위험을 감지했을 때는 주저 없이 작업을 멈추는 행동이야말로 우리 모두의 생명을 지키는 열쇠입니다. 청주공장은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안전의 주체가 되어 기본을 함께 지키고 실천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곧 나와 동료의 안전을 지키는 가장 든든한 버팀목임을 꼭 기억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