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레미콘 업무관리팀 김진우 책임과 안전보건실 오효진 매니저는 동갑내기로, 첫 직장에서 만나 우정을 이어간 지 7년 차인 친구 사이입니다. 동료에서 친구로, 다시 동료가 된 사연이 재밌는데요. 오랜 시간을 함께한 만큼 굳은 신뢰와 애정으로 가득 찬 두 사람의 이야기를 만나봅니다.
김진우(이하 김) 이 친구는 안전보건실 오효진 매니저고, 삼표레미콘 5개 공장의 안전을 담당합니다. 입사한 지는 약 4개월로 얼마 안 됐지만, 책임감과 자부심을 갖고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고 있어요. 퇴근 후에도 업무와 관련된 자격을 갖추기 위해 공부를 하는 성실한 친구입니다.
오효진(이하 오) 애매한 형에서 시작해 저의 절친이 된 김진우 책임입니다. 삼표레미콘 업무관리팀 소속으로, 현장의 다양한 관리부터 시작해 전체적인 서포트 업무를 진행합니다. 무엇보다 저를 삼표로 이끌어준 귀인이기도 하지요.
오 안전보건실은 안전한 근로환경을 위해 올해 새로 출범한 부서로, 레미콘 내 5개 공장의 안전성을 책임집니다. 공장별 서류를 검토하여 작업의 위험성 평가 등이 잘 되어 있는지 체크와 보완을 하고, 때론 직접 공장을 방문해 안전상태를 확실하게 챙깁니다.
김 저는 영업부서로 입사해 현재는 업무관리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5개 공장의 영업관리부터 차량관리, 공시 등 삼표레미콘의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하며 매니지먼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3월에 발령을 받아 아직 미숙한 점이 많지만, 많이 배우려고 노력 중입니다.
김 7년 전쯤, 첫 직장에서 만났어요. 지방에서 근무하다 서울로 발령이 나서, 낯선 환경 속에 방황하고 있을 때 먼저 다가와 준 친구가 오 매니저였어요.
오 첫눈에 친해지고 싶더라고요. 진우 책임이 한국에서 제일 애매한 위치인 빠른년생이라 처음엔 ‘형’이라고 불렀어요. 그랬더니 바로 쿨하게 “형은 무슨 형이냐”며 말 놓고 편하게 친구하자고 하더라고요. 그때부터 급속도로 가까워져 회사 업무 이야기며 개인적인 이야기까지, 허물없는 사이가 됐던 것 같습니다.
김 빠른년생이긴했지만 사회적 나이가 제게는 전혀 중요하지 않았어요. 당시 결혼 전이기도 했고 효진 매니저를 비롯해 또래 동료들과 개인적인 모임도 만들고 퇴근 후 함께 자주 뭉쳤어요. 밥, 술은 물론이고 여행도 자주 갔었죠. 특히 효진 매니저가 중간에서 컨트롤을 잘해서 지금까지도 이 모임이 원만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 회사를 그만두고 잠깐 쉬는 시간을 가졌어요. 인터넷 방송 제작에 관심이 생겨서 그 준비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그 생활이 좀 외롭더라고요. 사람 만나는 일을 하다가 갑자기 혼자 방에 틀어박혀 콘텐츠 만드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어요. 게다가 초창기 시청자도 별로 없고 하니 의욕이 꺾일 시점이었죠. 그때 진우 책임을 비롯해 당시 모임 친구들과 만나고 전화 통화하면서 슬럼프를 잘 넘겼던 것 같아요. 그러던 중에 삼표에 입사해 잘 적응 중이던 진우 책임에게 “너네 회사 자리 나면 연락줘라”하고 웃으며 얘기한 적이 있었는데 진짜로 연락이 왔더라고요. 덕분에 지금 삼표와 연이 이어져, 김 책임과는 함께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직장 동료 사이가 다시금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김 저 또한 회사를 퇴사하고 이직하는 과정에서 효진 매니저에게 많이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첫 직장을 떠나 퇴사 후의 과정과 다음 회사를 준비하면서 서로 이야기를 많이 나눴고 많은 도움이 되었지요. 이후 제가 먼저 삼표에 취직하게 되었고, 친구로서 당연히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뭐가 있을까하면서 항상 마음이 쓰이더라고요. 때마침 올해 초에 구인정보를 접하게 되었고, 친구의 입장과 회사의 입장을 고려해 본후에 효진 매니저에게 의사를 물어봤습니다. 친구관계를 떠나 이 친구의 기본적인 베이스나 이전 회사에서의 자질, 특히 성실함과 책임감이 강해 두 번째 회사 생활을 함께하기에도 충분하다고 생각했어요.
오 저는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강한 반면, 낯선 사람들과의 모임에서는 살짝 불편해하는 경향이 있는데, 진우 책임은 어떤 환경에서든 익살스럽게 말도 잘하고 편하게 대화를 주도합니다. 저와는 다른, 제가 부러워하는 부분이죠. 아, 그리고 누가봐도 MBTI 대문자 ‘T’가 확실한데도 가끔 친구들끼리 의견대립이 있을 때마다 항상 저희 ‘F’들의 이야기에 공감해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참 고맙다고 느껴질 때가 많아요.
김 제가 생각하는 효진 매니저의 장점은 책임감입니다. 자신이 맡은 업무를 끝까지 해내는 열정을 가지고 있어요. 저도 그런 자세를 배우고 싶다고 생각해왔어요. 그리고 오 매니저 말대로 저는 ‘T’ 성향이 강해서 매사 잘 공감을 못하는 편인데요. 오 매니저가 상황을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주는 덕에 어떤 문제든 다른 시선이 존재한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보완할 수 있었어요.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그런 의미에서 우린 함께함에 있어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며 더 큰 시너지를 내고 있습니다.
김 얼마 전까지 회사 독신자 숙소에서 지내며 와이프와 주말부부 생활을 했었어요. 그러다보니 퇴근 후 항상 오 매니저랑 저녁 먹고, 또 둘 다 커피 좋아해서 카페 갔다가 밤 9시, 10시 귀가하다 보니 와이프가 질투를 좀 하긴 했죠. 하하. 지금은 주말부부 청산하고 이사해서 가정에 충실한 남편입니다.
오 저는 아직 미혼이라 쉬는 날 모임을 항상 제가 주도하긴 합니다. 시간을 잡다보면 누군가는 가족의 허락이 필요한 미션이기에 제가 평소에 점수를 따려고 항상 노력하죠. 그런데 제가 모임은 주선하지만 술을 안 마셔요. 그러다보니 마지막에 정리를 하고 친구들을 집까지 안전하게 귀가시키는 역할까지 도맡아요. 그래서 제수씨들은 남편이 저와 같이 있다고 하면 다들 안심합니다. 그 부분에서는 제가 점수를 톡톡히 따놓고 있습니다. 평소 맛있는 음식이나 선물도 틈틈이 챙기고요.
김 삼표 안에서 저와 오 매니저는 운명 공동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인연의 끈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삼표를 함께 다니는 이상 저희는 항상 함께할 겁니다. 무엇이든 함께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동기이자 친구가 있어 항상 든든합니다. “오 매니저, 우리 쭉 함께 하자!”
오 사실 둘 다 자기 자리에서 치열하게 발전을 추구하면서 현재의 단계를 넘어서려고 하는 중인데, 이 과정에서 진우 책임도 저도 지치지 않고 성장해 가면 좋겠어요. “각자의 업무가 다르지만 지금처럼 서로 돕고 의견 공유하면서 힘들 때마다 서로를 도닥이며, 우리 길게 함께 걸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