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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개발프로젝트

새로운 미래 상권의 도시, 빅브랜드들이‘성수’를 택한 이유는?

2023-08-17

새로운 미래 상권의 도시, 빅브랜드들이‘성수’를 택한 이유는?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성수 거리에는 감각적인 면모를 드러내며 성수만의 감성을 담고 있는 특별한 건물들이 많습니다. 차별화된 창의적인 건축물을 품고 있는 장소인 만큼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는데요. 유명브랜드의 팝업스토어부터 갤러리, 카페, 스타트업 기업까지 한곳에 모두 모여 있다 보니 성수는 어느새 서울에서 트렌드가 가장 빠른 상권 중 하나로 떠올랐습니다.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매일매일 진화하는 성수동

‘성수’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최근 성수에 가면 무엇보다 골목 곳곳에 위치한 독특한 외관의 건물들이 눈에 많이 띕니다. 바로 디올, 포르쉐, 클리오, 아모레 등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유명 빅브랜드의 건물들인데요. 서울형 도시재생시범 사업 지역으로 선정되며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이곳에 빅브랜드들이 속속 모여들며 성수는 MZ세대들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빅브랜드들이 수많은 장소 중 성수를 선택한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과거 수제화, 인쇄소, 철강, 섬유 등의 제조업체와 공장이 들어서며 공업단지로 조성된 성수는 대한민국 경공업의 중심지라 불리며 서울 경제의 성장을 이끌던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1990년 업황이 쇠락하면서 공장들은 하나 둘 문을 닫게 됩니다. 빛을 잃어가던 성수가 변하기 시작한 건 2014년 서울시 도시재생시범사업구역으로 지정된 시점부터였습니다. 불이 꺼지고 어둠에 잠겨 있던 폐공장과 창고는 임대료가 저렴한 곳을 찾던 젊은 예술가들의 둥지가 되어 공방이나 갤러리, 스튜디오, 카페로 변신했고, 리모델링을 통해 성수는 오래됨과 새로움이 공존하는 특색 있는 거리로 변모하게 되었습니다. 2015년에는 디웰하우스, 카우앤독 등의 공유오피스가 들어서며 스타트업 기업과, 소셜벤처가 급격히 늘었고, 현재는 전국 최대 규모의 소셜벤처밸리가 형성되어 청년일자리 물론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는 혁신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되었습니다. 친환경적이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선사하는 서울숲 조성과, 성동구에서 시행하는 붉은 벽돌 마을 지원 사업(1980~90년대 대규모로 조성된 붉은 벽돌로 지은 공장, 창고, 주택을 폐기하지 않고 지역의 상징공간으로 활용)도 지금의 성수를 만드는 데 큰 힘을 실어주었죠.

점차 활기를 되찾게 된 성수는 산업단지인지, 카페거리인지, 업무지구인지, 주거지인지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매력적인 곳이 되었고, 성공적인 도시재생의 사례로 꼽힐 만큼 평범한 동네 그 이상의 장소이자 트렌드의 집합소로 자리잡게 됩니다.

 

크리스찬 디올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담은 환상적 유리 궁전

요즘 성수에서 가장 핫한 장소를 꼽자면 바로 이곳일 텐데요. 오가는 이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는 이 건물은 청담동에 이어 2022년 5월에 오픈한 한국에 두 개밖에 없는 크리스찬 디올의 대형 독립매장입니다. 1,500㎡의 규모에 40억을 투자해 조성한 초대형 플래그십 ‘디올 성수’는 파리 몽테뉴 30번지에 있는 첫 디올 하우스 건물을 계승해 현대적으로 재탄생시켰다고 합니다.

해외 럭셔리 브랜드 건축물을 설계해온 건축가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이 설계를 맡았으며, 외벽 전체가 투명한 유리로 마감되어 있어 마치 아름다운 동화 속 유리 궁전 같은 화려하면서도 환상적인 이미지를 선사합니다. 밖에서 보면 5층 건축물처럼 보이지만 건물 외곽을 커튼월로 높게 세운 개방형 구조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파리 디올 하우스의 특징을 연상시키는 스틸 및 유리로 만든 창문과, 건물 꼭대기에 세워진 디올의 상징이자 가장 유명한 디자인 모티프인 별모양의 조형물은 건물 그 자체로 디올의 정체성을 잘 표현해주고 있는 듯 합니다. 한국 1대 조경 디자이너인 전영선 교수팀이 작업한 프랑스와 한국의 정서가 오묘하게 한데 섞인 내부 정원과, 미디어 아트업체 디스트릭스(d’strict)와 협업해 만든 디지털 미디어아트를 볼 수 있는 CAFE DIOR 도 빼놓지 말고 꼭 둘러봐야 할 공간입니다.

디올은 성수를 두고 ‘세계에서 가장 생동감 넘치고 MZ세대가 가장 활동적인 바이브를 만드는 젊고 힙한 동네’라고 칭했는데요. 성수동이 혁신적 분위기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그에 맞춰 시즌별로 디올의 감성과 헤리티지를 품은 개성 넘치는 컬렉션을 전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젊음과 영감이 가득한 공간, 포르쉐 나우

포르쉐 나우는 각 지역의 특색에 맞게 꾸며진 테마를 체험해볼 수 있는 신개념 브랜드 공간입니다. 제주와 부산에 이어 성수동에 세 번째로 문을 연 포르쉐 나우 성수는 ‘Driven Youth, Driven by Inspiration’이란 콘셉트에 맞게 그동안 포르쉐 스토어와는 다른 젊은 분위기로 사람들의 발길을 이끕니다. 공장으로 운영되었던 2층 벽돌건물을 리모델링했는데, 그래픽 아티스트 샘바이펜과 협업하여 성수의 젊은 이미지를 강조한 외관이 특징입니다. 샘바이펜은 과감한 터치와 경쾌한 컬러감을 무기로 나이키, 시세이도 등 다양한 기업과 협업 프로젝트를 선보이는 아티스트로, 이번 포르쉐 나우에는 포르쉐 911과 타이칸에서 영감을 받아 생동감 넘치는 색채와 위트를 담은 그라피티 작품을 건물 곳곳에 그려 넣었습니다.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왠지 쉽사리 들어가기 부담스러운 다른 수입차 전시장과 달리 누구나 편하게 들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었기 때문인데요. 사람들은 1층 클래식 존에 전시된 희귀 올드카를 둘러본 후 2층에 올라가 가볍게 커피를 즐기고 포르쉐 굿즈를 구매하며 천천히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포르쉐 나우 성수는 지난해 11월 오픈 이래 시승 프로그램 및 출고 이벤트와 함께, 봉산탈춤과 보깅 댄스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공연, 루프탑 바비큐케이터링, 혁신 토크 콘서트 등 이색적인 이벤트를 열면서 성수의 젊음과 영감을 고객들과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자연과 더 가까이 만나 교감하는 클리오 사옥

흡사 멀리서 보면 아이들이 갖고 노는 레고블럭을 엇갈리게 쌓아 놓은 듯한 하얀 백색의 클리오 사옥은 성수의 복합적 도시맥락을 함축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020 서울시 건축상 대상과, 2020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이 사옥은 2019 서울 도시건축비엔날레 총감독을 역임하기도 한 임재용 건축가가 설계했습니다.

그는 ’인간이 삶터와 일터에서 땅을 밟고 사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며, 그 해법으로 클리오 사옥 설계에는 모든 층에 테라스를 두는 새로운 유형의 테라스피를 제안했다’고 설계 콘셉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요. 그가 말하는 테라피스(Terrafice)는 직장인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무공간을 좀 더 편하게 느끼고, 자연과 더 가까이 교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땅(terra)과 오피스(office)’를 결합한 새로운 개념이라고 합니다. 이 건물은 4개 층마다 테라스가 서로 엇갈린 방향으로 쌓아져 있는데, 이 테라스들은 각각 다른 방향으로 배치가 되어 있어 한강, 남산, 롯데타워까지 서울의 면모를 바라볼 수 있게 만들어졌습니다. 또 색조화장 전문회사라는 아이덴티티를 살리기 위해 화장하기 전의 얼굴처럼 건물 외관을 백색으로 선택했으며, 유리와 유글라스에도 유리 특유의 푸른색을 제거하기 위해 철분 성분을 빼는 등 재료 선택에도 심혈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삼표의 새로운 도전, S683 프로젝트가 시작되는 곳!

신구의 절묘한 조화로움 안에서 매일매일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힙한 성수동에 삼표도 새로운 미래를 그려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중랑천과 한강이 만나는 한강변에 있는 성수동1가 683번지, 축구장 4개 크기(2만 8804㎡)에 달하는 삼표산업 성수공장 부지를 글로벌 미래업무지구로 변화시키는 일인데요. ‘S683 Project’는 이 부지를 업무시설에 주거, 상업, 문화가 결합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입니다.

삼표는 서울시, 성동구청과 함께 이곳을 GFC(글로벌 퓨처 콤플렉스)로 조성하여 TAMI 기업 중심지로 키워나갈 예정인데요. TAMI는 신기술(Technogy), SNS(Advertising), 미디어(Media), 정보(Information)를 조합한 신조어로, 첨단산업을 의미합니다. 현재 성수는 IT산업개발진흥지구로, 다양한 IT기업들이 입주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이점을 살려 세계적인 TAMI 기업을 끌어오겠다는 계획입니다. GFC는 국제현상설계 공모를 통해 세계적인 건축가를 초청(데이비드 치퍼필드(영국, 아모레퍼시픽 사옥 등 설계), 위르겐 마이어(독일, 지퍼-RKM 740 등 설계), KPF(미국, 10&30 허드슨 야드 등 설계), SOM(미국, 부르즈 칼리파 등 설계)해 창의적이고 혁신적 디자인과 개발계획을 제안받을 예정입니다. 한해 75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삼표 부지 인근 서울숲 일대 또한 전시 및 컨벤션, 컨퍼런스 등 신기술 및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구성됩니다.

지난 6월에는 현장설명회가 진행되었으며, 8월 말까지 공모안을 받고 9월에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2025년 착공에 돌입하게 되는 S683 프로젝트. 건축혁신형 사전협상의 최초사례이자 민관이 협력해 국제설계공모를 추진하는 첫 사례인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성수에 글로벌 미래업무지구로 견인할 혁신적인 작품이 탄생해, 성수가 미래형 첨단산업의 허브이자 글로벌 기업들이 입주하고 싶은 공간으로 거듭나는 터전이 되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