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이 건설 기초소재 분야의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해온 삼표그룹 내에는 오랜 시간 축적된 절대 내공의 물류 담당 부서들이 존재했습니다. 덤프트럭, 벌크 시멘트 트레일러, 평판 트레일러 등 차량의 종류와 운송 제품의 특성에 따라 전문적인 관리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보니, 물류의 효율이 높은 건 당연한 결과인데요. 전국에 걸친 촘촘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신속하고 안정적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삼표 물류부문의 다섯 주역들이 들려주는 ‘물류 이야기’에 귀기울어보세요.
D/T팀 변동진 부장 골재, 토석, 건폐 등 덤프트럭으로 운송할 수 있는 모든 품목들을 담당하고 있고, 그룹 내에서 가장 인원이 많은 팀이기도 합니다. 본부와 통제실, 영업소 등을 포함해 총 35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니까요. 현재 가용 차량은 약 1,300대 정도인데 이는 전체 수도권 덤프트럭의 10% 정도에 해당하는 높은 수치입니다.
BCT팀 이상헌 부장 일명 깡통 차량으로 불리는 벌크 시멘트 트레일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전체 인원은 14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주로 BCT 차량을 이용한 시멘트류, 분체류, 벌크 몰탈 운송 관련 업무를 진행합니다. 이외에 포장용 시멘트와 몰탈 제품 등 일부 카고트럭 운송을 포함하여 제주를 포함한 전국으로 제품을 운송하고 있습니다.
F/C영업팀 윤석일 부장 저희팀은 일명 ‘플랫 카’라고 불리는 평판 트레일러와 25톤 카고트럭을 담당합니다. 보통 파일(Pile)제품은 평판 트레일러로, PC(Precast Concrete) 제품은 카고트럭을 이용해 건설 현장으로 운송하고 있고, 본부와 파일 출하실, 지역별 PC현장 담당자 등이 함께 근무하고 있습니다.
대권역 물류영업팀 이경섭 차장 D/T와 마찬가지로 저희 역사 주로 덤프트럭을 이용 하는데, 차이가 있다면 장거리 운송이 대부분이라는 점과 폐기물 운송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입니다. 제철부산물 및 수재 슬래그를 양회사나 슬래그 공장으로 운송하는 업무를 주력으로 하고 있습니다.
물류기획팀 정세영 차장 기획팀은 저희 물류 부문의 사업 방향성 설정 및 각 팀들의 목표 달성과 원활한 운영을 위한 지원 및 관리 업무를 총괄적으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D/T의 경우 대부분 소규모로 운영하는 회사들이 많은데, 그에 비해 우리는 가용 차량 대수가 월등히 많은 편입니다. 또,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는 점 역시 빼놓을 수 없는데요. 수도권은 물론 제주를 포함한 전국 단위의 차량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으며, 이러한 네트워크를 이용해 내부 물량과 외부 물량의 연계를 통한 복화운송을 확대함으로써 차량 가동률 향상 및 운반비 절감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차량의 효율을 높을 수 있는 방안들을 끊임없이 고민한다는 점도 우리의 강점으로 꼽고 싶은데요. 차량에 GPS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차량의 위치를 파악하고 그 데이터를 지표화하여 가장 합리적이고 적정한 운반단가 지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삼표의 강점들은 결국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한 노하우 덕분일 것입니다. 전국적으로 뻗어있는 광범위하고 견고한 네트워크 역시 그 결실 중 하나죠. 그리고 건설 자재 운송업의 경우 타 운송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디지털화라든가 자동화가 미비한 편인데, 우리 삼표는 이 부분에 있어 일찍부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 결과 현재는 타사에 비해 자동 출하나 자동 배차로직 등의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는 편이고, 이를 이용해 우리만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습니다.
물류서비스의 고도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물류 뿐만 아니라 물류와 관계를 맺는 모든 업종에서의 ‘디지털 전환’이 중요합니다.이 부분에서 현재는 우리가 타 경쟁사보다 한발 더 앞서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여기서 멈출 것이 아니라 그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수준으로 조금 더 리드해야 합니다. 삼표의 물류가 흐르는 모든 현장은 물론이고 차량 운영이나 관리적인 측면에서도 디지털화, 무인화, 전산화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사항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송장을 출력해 차량에 전달하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현재는 차량 배차부터 입출고, 납품서 발행 등 모든 과정을 무인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합니다. 자동 출하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출하시간이 약 20% 단축되었음은 물론, 다른 고밀도 업무에 대한 비중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GPS를 활용해 차량의 위치와 동선을 실시간으로 확인하여 화주 측에 운송상황을 전달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는데요. 특히 장거리 운송의 경우에는 그때그때 도로 상황의 영향을 많이 받다 보니 이러한 실시간 정보가 이후 작업 시간에 대한 예측을 가능하게 하여 많은 도움이 됩니다.
한 가지 더 추가하자면 최근 BCT에서 두 가지 방법으로 활용하고 있는 QR코드 시스템입니다. 먼저 분체류 특성상 사일로를 이용해 제품을 적재하는 경우가 많은데, 제품이 각각 달라 운반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제품이 혼재 또는 혼적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이럴 때 QR코드를 이용해 사일로에 적재된 제품의 정보를 기사들이 정확히 알 수 있도록 하여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또 다른 하나는 출하 송장에 QR코드를 활용함으로써 운행 중 도착지가 변경 된다거나 하는 기타 돌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이러한 변수를 바로 바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긴밀하고 원활한 소통입니다. 소통은 직원들과의 관계에서도 그렇지만 업무적으로도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본부는 물론 지역별 영업소와 공장들, 관련 사업소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차량들과의 소통까지. 모든 관계자들과 소통 하나만 원활하게 된다면 우리 업무는 자연스럽게 잘 마무리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항상 잊지 말아야 하는 부분이 안전일 것입니다. 워낙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도 많고 많은 차량을 운영하기 때문에 항상 안전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요인을 가지고 있는 셈입니다. 그래서 계절별, 상황별로 직원과 운행 차량을 대상으로 하는 안전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면서 최대한 사고를 방지하고자 노력합니다.
올 상반기는 모두가 마찬가지였지만 유가 급등과 화물연대 파업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차량 수급 역시 이전보다 많이 힘들어져 안정적인 운송이 더 어려워졌고요. 이로 인해 일부는 연초 계획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험을 발판 삼아 팀별로 전국 단위의 대권역 신규 시장을 개척한다거나, 유가 연동제와 같이 고유가 시대에 걸맞은 적절한 대안을 추진한다거나, 지금보다 외부 영업의 비중을 조금 더 넓혀 중점적으로 매진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 위기를 극복하고자 합니다. 하반기에도 일어날 수 있는 변수를 예측하고 잘 관리해 모두가 웃을 수 있는 2022년을 만들고 싶습니다.
과거 1세대의 판매 전략이 가격 정책이었다면, 2세대는 기술 및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기업 가치의 상승이 목표였다고 봅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최고의 물류 서비스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기업에게 기업가치 상승은 물론, 판매 증진이라는 결과가 모두 따라올 것이라고 봅니다.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 점점 더 심해질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물류 서비스에 대한 확충과 보강, 발전이 그 기업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될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 삼표 물류부문이 삼표그룹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이고 중요한 사업 부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항상 물류의 힘에 대한 강한 신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