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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중장비’라고 불리는 ‘건설기계’는 건설 공사 전반에 사용되는 굴착기, 불도저, 덤프트럭, 크레인 등 다양한 장비를 통칭하는 용어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건설기계관리법에 따라 총 27가지 기종으로 이를 규정하고 있으며, 국토교통부를 통해 제작, 등록, 검사 및 수급 조절까지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건축이나 도로, 항만 등을 건설하는 현장에는 관련 분야의 전문가를 포함한 많은 인력들이 필요합니다. 이와 더불어 각종 건설 자재를 운반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지반을 다지고, 콘크리트를 생산 및 타설하고, 암반에 구멍을 뚫고, 기초공사용 말뚝을 박는 등의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차량과 장비들 역시 필수적입니다. 이처럼 건설 공사 전반에 사용할 수 있는 기계를 가리켜 ‘건설기계’라고 하는데요. 

우리가 흔히 자동차인지 기계인지 헷갈리곤 하는 불도저, 덤프트럭, 기중기, 믹서트럭, 굴착기, 지게차 등이 모두 여기에 속합니다. 참고로, 위에 언급된 것들은 모두 건설기계관리법에 따라 ‘건설기계 등록번호판’을 부착해야 하는 건설기계입니다

건설기계는 건설기계관리법에 따라 총 27가지의 기종으로 규정하여 철저히 관리되고 있습니다. 2025년 9월 통계를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건설기계는 지게차(217,779대), 굴착기(178,010대), 덤프트럭(53,205대), 로더(31,844대), 콘크리트 믹서트럭(26,164대) 순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는 현재 대한건설기계협회에 등록된 전체 건설기계 553,869대 가운데 90% 이상의 비중으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

1. 주요 건설기계의 종류 (27종)

※ 참고 (특수건설기계 9종): 도로보수트럭, 노면파쇄기, 노면측정장비, 콘크리트 믹서트레일러, 수목이식기, 터널용 고소작업차, 아스팔트 콘크리트 재생기, 트럭지게차, 골재 살포기 등

건설기계는 전체 자동차 수와 대비해 약 2% 정도의 적정 수준을 유지하도록 하고 있는데요. 이는 덤프트럭이나 콘크리트 믹서트럭 등의 일부 건설기계에 대한 수급 조절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건설기계 등록대수 제한제도를 통해 관리됩니다. 여기에는 공급 과잉 해소 및 영세 운전자 보호, 시장의 안정화라는 목적을 달성하고자 하는 노력도 포함되어 있는데요. 예를 들어 덤프트럭의 경우에는 매년 전년도 말일 기준 103% 수준으로 연간 사업용 등록대수 증가를 제한하고 있으며, 콘크리트 믹서트럭이나 타워크레인 역시 사업용 신규 등록을 일부 제한하는 등의 강제적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번호판 역시 사업용(영업용)과 자가 또는 관공서 소유의 건설기계를 번호판 색깔로 명확히 구분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지역명이 함께 표기되던 방식을 개선해 2022년부터는 일반 자동차와 동일하게 숫자 7개와 한글을 조합한 번호판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단, 건설기계 구분을 위해 맨 앞자리 숫자는 ‘0’을 부여하고 있으며, 각 종류별로 동일한 세 자리 번호를 정해두고 관리합니다. 예를 들어 001은 불도저, 002는 굴착기, 003은 로더를 의미합니다. 번호판의 바탕색 역시 사업용의 경우에는 주황색 바탕에 검정색 글자를, 자가 또는 관공서 소유의 건설기계는 흰색 바탕에 검은색 글자를 사용하도록 규정함으로써 누구나 쉽게 건설기계의 용도와 종류를 구분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