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에는 새로운 기술을 업무에 적용시켜 일하는 방식을 창의적으로 바꿔나가는 팀이 있습니다.
신기술을 원동력 삼아 삼표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구심점 역할을 담당하는 IT변화추진TF팀을 만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앞으로 점차 변화해갈 삼표의 미래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박재권 팀장(이하 박) 올해 3월말 IT부문 조직 개편을 하면서 IT변화추진TF팀이 새로 꾸려졌습니다. 지금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솔루션아키텍처팀으로 운영될 당시에는 팀명처럼 아키텍처 설계를 위한 조직이었는데요. 개편을 통해 현재는 차세대 ERP 전환뿐만 아니라 그룹 BI시스템 도입 등 IT Infra에 대한 진행 방향성 수립과 POC(Proof of concept : 개념 증명)를 담당하는 부서로 업무 범위가 확대되었습니다. 엔지니어, 데이터 분석가 등 새로 충원된 인원까지 총 5명이 업무를 전담하고 있습니다.
박 신기술 도입, IT 거버넌스 등이 삼표에 적합한지 파일럿 테스트를 통해 기술과 정책, 프로세스에 대한 가능성, 적용방법론 등을 판단합니다. 쉽게 말해 새로운 기술을 이해한 뒤에 어떻게 일하는 분야에 맞게 적용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희 업무 대부분은 새로운 IT관련 기술을 발굴하면 이를 검토한 후 도입타당성을 따져본 뒤 중장기계획을 세우고 최종적으로 업무에 반영해나가는 과정으로 진행됩니다.
채용수 수석(이하 채) 통합된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환경 구축을 목표로 차세대 ERP 도입 방향성 검토 및 브라우저만 있으면 어디서든 업무를 볼 수 있는 Web FrameWork 구축, 사용자가 스스로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해서 자료를 보고 분석할 수 있는 Smart BI 구축, 챗GPT 업무활용 방안 등 다양한 과제들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한용민 책임(이하 한) ‘모든 것이 처음’이라는 점입니다. 팀원들끼리 맨땅에 헤딩하는 경우가 많다고 우스갯소리로 말하곤 하는데요. 회사 내 첫 시도인 일이 많고 신기술에 대한 사례도 없다보니 물어볼 곳이 마땅치 않아 문제가 생겼을 경우 외부 전문가에게 문의하거나 타사 벤치마킹을 통해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야한다는 점이 아쉽게 느껴지곤 합니다.
신중석 수석(이하 신) 새로운 기술을 도입했을 때 실제로 담당부서에서 잘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쓸 수 있도록 설득시키는 과정이 어려울 때가 있어요. 누구나 그렇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을 바꾸고 깬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잖아요. 편리하고 좋은 기술이라 할지라도 처음에는 대부분 익숙하지 않아서 거부감을 느끼는데 이 때문에 변화 자체를 부담스러워 할때가 있어서 이해와 설득시키는 과정을 넘어서는 게 가장 큰 일로 다가올 때가 있습니다.
채 역시 근래 가장 핫한 챗GPT가 대표적인 것 같습니다. IT분야에서는 플러그인을 사용해서 코딩 샘플을 얻어낼 수 있고, 일반적으로는 번역부터 보고서 초안, 문서내용 요약 등 다양한 업무에서 쓸 수 있거든요.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게는 단순 텍스트 질문 뿐 아니라 문서파일을 직접 업로드해서 작업을 지시할 수 있는 4.0 버전을 사용해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박 일단 프로젝트 자체가 몇 개월, 몇 년 이렇게 정해진 기간에 끝나는 개념이 아니라서요. 현재는 향후 10년, 그 이상의 변화를 준비하는 첫 단계에 들어섰다고 봅니다. 모든 일이 격차가 커질수록 따라잡기가 힘들어지듯이 기술도 마찬가지입니다. 동종업계에서는 삼표가 IT분야에서 앞서나가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지만 타 업계와 비교하면 늦게 시작한 면이 없지 않아 있거든요. 현재는 삼표만의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구축을 목표로 첫발을 잘 내딛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신 사용자가 더 깊이 있는 데이터까지 다가가 스스로 분석할 수 있게 하는 대시보드를 도입하고 싶어요. 예전과 달리 세부적인 데이터도 손쉽게 볼 수 있고, 정보를 요청하거나 전달하는 프로세스를 없애서 업무 시간 단축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한 저희가 하는 일이 실질적으로 성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일이 아니잖아요. 지금의 노력들이 앞으로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지 그 결과물을 보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채 아마 팀원들이 다 같은 마음일 텐데요. 팀이 만들어지고 반년 동안 여러 프로젝트들을 시작했는데 그중 많은 일들이 아직 첫 단계이거나 중간정도 진행되었습니다. 수요조사, 검증, 파일럿 테스트까지 거친 프로젝트들이 중장기 계획으로 채택되고 최종적으로 런칭되어서 TF팀이 만들어낸 전사적인 변화를 체감해보고 싶습니다.
박 프로젝트 중 마지막까지 채택되어 적용될 가능성이 있는 것을 확률로 따지면 10개 중 2~3개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른 부서들에 비해 높진 않죠. 버려지는 프로젝트들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나가는 게 저희의 임무이자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팀에 주어진 업무 과제들을 시작하는 준비단계에 있습니다. 사업들을 궤도에 올려놓는 것을 목표로 앞으로 주어진 과제들을 추진해나갈 성장동력을 구축하는 데 박차를 가하며 열심히 달려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