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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위키: 쓰고 난 철은 그냥 모아서 녹이면 재활용할 수 있는 건가요?

2021-11-13

  삼표위키:  환경자원 #1

  Q 쓰고 난 철은 그냥 모아서 녹이면 재활용할 수 있는 건가요?

발생된 제형이나 형태에 따라 다릅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 외형을 만드는 공장에서 철판을 가공(Press)하고 남은 자투리 등은 순수 철이므로 그대로 사용가능하지만, 폐자동차 같이 다양한 물질로 구성되어 있는 경우는 분리, 정제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기계, 선박 등 크기나 부피가 거대한 폐기물이나 건축물 철거 시 발생되는 철근, 일상에서 사용하는 자전거, 우산, 가전제품 등도 같은 과정을 거칩니다. 각자 다른 곳에서 제 역할을 마치고 모인 철 조각들은 파쇄, 압축, 절단 과정을 거쳐 다시 제2, 제3의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는데요. 이 과정에 사용되는 대표 장비들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슈레더

슈레더는 폐자동차에 포함된 철스크랩, 비철 등의 유가품을 선별하기 위해 만들어진 설비입니다. 폐차장에서 수명이 다한 자동차를 폐차하게 되면 폐차장에서 엔진, 폐전선 등의 유가품을 1차적으로 수거하고, 나머지를 슈레더 설비를 보유한 업체로 보냅니다.

폐자동차는 철판, 비철, 고무, 유리, 시트, 플라스틱 등이 혼재되어 있어 그대로는 재활용할 수 없으므로, 슈레더 설비에 투입하여 잘게 파쇄(Shredding)한 후 풍력으로 폐기물을 선별하고, 자력선별로 철스크랩을 구분하고, 와류선별로 비철류를 골라낸 후 중액선별기와 수선별을 통해 알루미늄, 스텐, 구리 등 세부 선별하여 자원화하고 있습니다.

슈레더 가공을 한 철스크랩은 크기가 작고 형태가 균일해 제강사에서 원료로 사용할 때 로(爐)장입성과 용해성이 좋아 전력비가 절감되며, 조업간 로벽 손상 등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길로틴

철거 현장 등에서 발생되는 철스크랩의 경우 해체되는 과정에서 형상과 치수가 제각각으로 적재와 보관이 어려운 문제점들이 발생됩니다. 부피, 모양이 저마다 달라 운반 차량에 적재와 보관이 어려우면 운반 효율이 떨어져 물류 경쟁력이 떨어집니다. 또 로에 장입이 어렵고 용해성이 떨어져 조업 효율 낮아지게 되죠.

길로틴은 위와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철스크랩을 압축/절단하는 설비입니다. 길로틴은 철스크랩을 1㎥크기로 잘라 철스크랩 운반 시 물류비 절감과 제강사 원료 투입시 장입성을 높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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