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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스토리

흔들림 없는 단단한 말뚝처럼 굳건하고 안전하게 운송합니다!

2023-09-14

흔들림 없는 단단한 말뚝처럼 굳건하고 안전하게 운송합니다! 

건물의 기초이자 지지대인 파일이 바로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말뚝입니다. 견고한 파일처럼 앞으로도 오랫동안 삼표와 함께하고 싶다는 의지를 다지며 오늘도 신속 정확하게 운송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두 기사. 평판트레일러 운전을 시작한 이래 줄곧 삼표와 함께해 온 손진호, 정인수 기사를 만나 평판트레일러 트럭커의 면모를 살펴보았습니다.


먼저 두 분이 운행하는 평판트레일러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손진호 기사(이하 손) 평판트레일러는 다른 대형트럭과 우선 외관 부터 다릅니다. 말 그대로 적재대가 마룻바닥처럼 판판하게 생긴 게 특징이고, 문짝이 없이 제작되기 때문에 적재물이 낙하하지 않도록 직접 고정해야 하지만 다양한 적재물을 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지금은 삼표 제품 중에서도 특히 콘크리트 파일을 실어 나르고 있습니다.
정인수 기사(이하 정) 저희가 운행하고 있는 평판트레일러는 25t에 적재 길이는 12m에 달하고, 파일 외에도 철근, 코일, 목재 등 다양한 화물적재가 가능합니다. 겉에서 보면 싣고 다니는 구조물이 크다 보니 멋있게 보는 사람도 있지만 실제 운행에서는 길이가 길고 차체가 커 항상 위험부담이 있어요.

여러 트럭 중에서도 평판트레일러를 운행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올해로 12년째 평판트레일러를 운행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지인 소개로 일을 시작하게 됐어요. 평판 전에는 덤프트럭도 운행해봤고요. 다른 사람들이 큰 차를 어떻게 운전하냐고 많이 물어보시는데, 10년 넘게 운전하다 보니 이제 몸에 맞고 편하다고 할까요. 익숙해지니 근래에는 큰 어려움 없이 운전하고 있습니다.
 저도 짧게 트레일러 운전을 하다가 평판으로 바꾼 지는 8년차에 접어들었습니다. 트레일러 실기면허를 딸 때 8번의 도전 끝에 어렵게 땄어요. 지인의 영향을 받아 고민해 보다가 직장에 취업하는 것과 달리 정년이 따로 없는 일이고, 운전하는 것도 적성에 맞는 것 같아서 평판트레일러 운송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대형차량 중에서도 차체 길이가 길어서 운전 중 주의해야 할 점이 많을 것 같은데요.

 고속도로든 일반 도로든 간에 무조건 서행하면서 정석대로 안전하게 운전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고속도로를 달릴 때는 옆에 오는 차에 신경 써서 달리고 있고요. 또 평판트레일러가 다른 차보다 차체가 길어 처음에는 현장에 차를 돌릴 공간이 마땅치 않은 곳에 가면 식은땀이 날 정도로 힘든 적도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일반 운전자분들은 큰 차를 보고 위험해서 피해가거나 하시는 일이 많은데, 가끔 고속도로에서 안전거리 없이 속력을 내면서 승용차들이 막 끼어들 때가 있어요. 그럴 때는 트럭 몸집은 커도 오히려 이쪽에서 더 겁이 나요. 저희는 차체가 무겁기때문에 승용차보다 빠르게 속력을 줄일 수 없거든요. 15m 정도라도 거리를 두고 들어와 주면 한결 수월하고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삼표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와, 삼표만의 장점을 꼽아주신다면?

 저는 삼표 다니시던 분 소개로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삼표와 함께한 시간은 평판 일을 시작한 경력과 똑같고요. 다른 곳에서 근무를 해보지는 않았지만 손 기사님도 그렇고 저도 마찬가지로 8~12년째 근무하고 있으니 지금까지의 세월로 삼표의 좋은 점이 입증된 것 아닐까요.
삼표에서는 차량 종류에 따라 담당팀이 따로 있고, 전문적인 시스템을 구축해서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도 상하차 작업할 때 담당자가 안전조치를 다 한 상태에서 진행하다 보니 큰 어려움 없이 안전하게 무사고로 10년 넘게 운행하고 있습니다.

고된 일정 속에서도 트럭커의 삶을 지속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새벽 4시 반에 출근해서 화물을 운반하고 오면 오후 5~6시쯤 집으로 돌아옵니다. 지금까지 부산, 포항, 광주, 송도, 안산 등 차로 갈 수 없는 제주도만 빼고는 안 가본 데 없이 다 가본 것 같아요. 물론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일하면서 지방 곳곳을 다닐 수 있고, 장거리를 뛰어도 계속 할 수 있을 만큼 운전이 체질이라는 매력 덕분에 운전대를 놓을 수가 없어요.
 트럭커에게는 체력보다 더 중요한 게 정신력인 것 같아요. 매일 새벽 출근을 해야 하니 졸음과 싸워야 하고요. 그럼에도 운전을 하는 이유는 역시 가족이죠. 트럭커라면 거의 모두가 차에 가족사진을 가지고 다닐 거예요. 매일 출근길에 잘 다녀오라고 걱정해주는 가족이 있고 앞으로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 갈 기반이 되어주는 업이다 보니 오늘도 열심히 주어진 일에 감사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평판트레일러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한마디는?

 날마다 트레일러에 싣는 물건이 달라지니까 핸들을 꺾을 때나 운행할 때 무게 중심이 미세하게 달라지는 게 느껴져요. 마음이 앞서 빨리 하기보다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말로 설명하기 애매한 그 느낌을 민감하게 알아채는 노하우, 이 노하우를 쌓아가는 게 중요합니다.
최근 트레일러를 운전하는 연령대가 많이 낮아진 것 같아요. 젊은 나이부터 열심히 산다는 게 대단해 보이죠. 삼표 일을 하는 트럭커 중에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트럭을 함께 모는 젊은 부부가 있어요. 이런 변화들이 신기하면서도 긍정적으로 일을 즐기는 것 같아 응원하게 됩니다. 더불어 저희에게도 힘찬 에너지가 전달되고요.

마지막으로 서로에서 전하고 싶은 말과 앞으로의 목표를 알려주세요.

둘이 같은 곳으로 일을 하러 움직일 때가 많아요. 어떨 때는 집사람보다 더 많이 볼 때도 있죠. 졸리면 잠 깨라고 먼저 전화해서 챙겨주니까 같이 일하러 가는 길이 즐겁습니다. 앞으로도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사고 없이 건강하고 재미있게 일을 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도움이 필요할 때면 저보다 사회 경험이 풍부하신 형님께서 아낌없이 여러 조언을 해주시니 존경하고 고마울 따름입니다. 일하면서 마음 맞는 사람을 만나기 쉽지 않은데, 농담도 주고받으면서 편하게 일할 수 있는 동료가 있으니 더 바랄 게 없습니다. 모든 상황에 만족하는 마음으로 10년, 15년 힘닿을 때까지 지금처럼 꾸준히 다치지 말고 함께 달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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