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위키: 레미콘 #1
|
레미콘은 ‘레디 믹스드 콘크리트(Ready Mixed Concrete)’를 줄인 말로 미리 섞은 콘크리트라는 의미입니다. 시멘트와 골재, 콘크리트에 물까지 미리 혼합한 굳지 않은 상태의 콘크리트이죠.
도로에서 특이한 모양의 트럭을 왕왕 목격하곤 하지요. 앞모양은 일반 트럭과 크게 다를 바 없지만, 바로 뒤에서 동그란 형태의 통이 계속 돌아가고 있는 모양의 차량 말이에요. 이게 바로 레미콘 트럭입니다. 흔히들 이 레미콘 트럭을 그냥 ‘레미콘’이라고 부르곤 하는데, 정확한 명칭은 레미콘을 섞어 주며 수송하는 트럭, ‘레미콘 믹서트럭(mixer truck 혹은 agitator truck)’입니다. 묽은 상태의 레미콘은 가만히 있으면 곧장 굳어버리기 때문에, 원통 모양의 교반통에 넣어 계속 섞어 주며 현장으로 수송하는 겁니다.
세계 최초의 레미콘은 1903년, 독일 슈타른베르크(Starnberg)에서 한 건설업자가 레미콘 공장을 개발하여 레미콘 제조 특허를 받은 때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1965년 레미콘 공장이 처음 세워졌으며, 이후 급속한 경제 발전과 함께 레미콘을 비롯한 건설 자재의 수요가 급증하며 관련 시장도 함께 성장했습니다.
삼표는 1977년, 성수, 풍납 레미콘 공장을 가동하고 사업을 개시하며 지금껏 꾸준히 성장해 왔으며, 현재 수도권 최고의 레미콘 공급 능력을 자랑합니다. 전국 17개 사업장 및 수도권에만 15개 공장에서 레미콘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지방의 경우는 관계사인 삼표레미콘을 통해 주요 지역에 레미콘을 공급합니다.
여기서 한 가지 질문이 생깁니다. 현장에서 콘크리트에 물을 배합해 섞으면 될텐데, 굳이 미리 섞어서 옮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품질 때문입니다. 콘크리트 전문 제조공장에서 재료를 정확히 계량하여 배합하기 때문에 균일한 고품질의 레미콘을 각 현장으로 수송할 수 있는 겁니다. 현장에서 배합에 들어가는 잠재적인 시간도 줄여주고요.
레미콘은 재료의 특성상 물을 섞은 뒤 (교반통 안에서 지속적으로 섞어준다 하더라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경화가 시작되므로 수송 범위가 넓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