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로 붐비는 서울숲 한복판, 조금은 특별한 정원이 방문객의 발길을 머물게 합니다. 화려한 장식과 거대한 구조물 대신 고요함이 내려앉은 곳, 바로 삼표 기업정원 ‘숲으로 가는 길’입니다. 언뜻 보면 ‘아직 비어있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정원은 도시와 자연의 조화, 그리고 우리가 자연을 대하는 태도를 ‘비움’과 ‘겸손’으로 풀어낸 공간입니다. 땅의 본질을 거스르지 않고 식물이 뿌리내릴 시간을 묵묵히 기다리는 곳, 사계절의 변화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삼표 기업정원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삼표 정원은 호수 곁, 가운데가 볼록한 구릉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넓지 않은 면적임에도 위치에 따라 볕과 바람, 습도가 모두 다릅니다. 본래의 지형을 최대한 살리고, 그 위에서 식물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정원을 네 가지 구획으로 나누어 가꿨습니다. 
촉촉한 숲 (원시의 힘이 움트는 그늘)
데크길 초입, 왕버들 아래 짙은 그늘입니다. 적은 빛으로도 생명력을 응축하는 산뚝사초, 도깨비부채, 큰천남성이 고요한 보금자리를 이룹니다.

습초지 (낮은 물가의 숲)
호수와 숲이 맞닿아 물을 좋아하는 부처꽃, 부채붓꽃, 동의나물이 자리 잡았습니다. 봄부터 여름까지 차례로 아름다운 꽃을 피워냅니다.

건조한 숲 (바람이 스치는 곳)
정원의 중심이자 가장 높은 능선입니다. 바람이 지나는 건조한 환경에 맞춰 레모타사초, 민백미꽃, 홀아비꽃대가 각자의 간격을 존중하며 지형에 순응해 자라납니다.

가장자리 숲 (잎사귀 사이로 부서지는 볕)
빛을 좋아하면서도 그늘을 견뎌내는 반음지 식물들의 자리입니다. 볕을 머금고 은은하게 흔들리는 털새와 실새풀, 계절마다 피고 지는 작은 풀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숲으로 가는 길’을 더욱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다가오는 6월과 7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상세 일정 및 참여 방법은 삼표 공식 인스타그램 @sampyopr 에서 확인해 주세요.
콘크리트 화분 만들기 클래스
삼표의 초고성능 콘크리트(UHPC)로 나만의 화분을 만드는 원데이 클래스입니다. 건설 기초소재를 직접 만져보고, 최적의 배합비로 섞인 UHPC로 튼튼하고 견고한 화분을 완성해 보세요.
어반스케치 클래스
어반스케치 전문 작가들과 함께 정원과 서울숲의 풍경을 화폭에 담는 시간입니다. 드로잉 기초부터 1:1 코칭까지, 생생한 자연을 스케치북에 기록해 보세요.
‘풀의 정원’ 북워크숍
김장훈 정원가와 함께하는 워크숍입니다. 자연주의 정원의 주인공인 ‘그라스(Grass)’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고, 직접 그라스를 심고 꽂아보는 실습이 진행됩니다.

삼표 기업정원 ‘숲으로 가는 길’은 단숨에 시선을 빼앗는 화려한 공간은 아닐지 모릅니다. 하지만 오늘보다 내일이, 올해보다 내년이 더 풍성해질 ‘진짜 자연의 숲’입니다. 스스로 생명력을 발산하며 완성되어 가는 자연의 경이로운 여정을 서울숲에서 함께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