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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위키: 레미콘을 90분 안에 타설하지 못하면 어떻게 되나요?

2024-04-11

 

삼표위키: 레미콘 #5

Q 레미콘을 90분 안에 타설하지 못하면 어떻게 되나요?

 

레미콘은 생산 후 90분이 지나면 수화반응으로 인해 굳어지기 시작하므로 폐기해야 합니다. 최근 도심권의 레미콘 생산기지들의 폐쇄나 이전으로 이 ‘90분(KS기준)’을 지키지 못하는 환경적인 요인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요. 모바일 배치 플랜트 등 현장에 직접 배합 설비를 설치, 운영하는 방식으로 레미콘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방법 등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레미콘은 현장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공장에서 혼합 후 곧바로 운반되는 ‘굳지 않은 상태의 콘크리트’입니다. 생산 후 90분이 지나면 수화반응으로 인해 굳어지기 시작하므로 최대 90분 이내에 운반과 타설을 모두 완료해야 하는데요. 만약 정해진 시간 내에 타설하지 못하면 전량 폐기 처분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레미콘은 사전에 미리 제작하거나 보관해놓을 수도, 재고를 남길 수도 없는 대표적인 주문형 산업으로 꼽힙니다. 때문에 영업권역 또한 상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데요. 쉽게 말해 레미콘 생산 공장으로부터 최대 9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까지가 영업권역의 전부인 것입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많은 인구와 시설들이 밀집해있거나 교통체증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도심에 위치한 건설 현장일수록 ‘배치 플랜트(Batch Plant)’와의 거리 문제와 관련해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배치 플랜트는 레미콘을 생산하기 위해 사용되는 시멘트, 모래, 자갈, 물 등의 재료를 정확한 배합 비율로 계량하고 혼합하는 핵심 시설로, 레미콘 공장에 설치되어 있으며 생산부터 출하까지 전 과정이 바로 여기에서 이루어집니다. 자동화된 설비를 이용해 각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레미콘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생산할 수 있는 것이죠.

이전에는 이러한 시설을 모두 갖춘 삼표산업 성수공장 등의 레미콘 생산기지들이 도심 곳곳에 자리하고 있었지만, 점차 서울 외곽 또는 수도권 인근으로 이전하거나 아예 도심권 공장을 폐쇄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레미콘을 안전하게 공급할 수 있는 환경적 요건을 충족시키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8-5제 시행 후 운송 시간의 제한이 생겨 더욱 쉽지 않아졌죠.

이러한 상황은 대부분의 재개발, 재건축, 신도시 건설 현장 등이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교통체증으로 인한 연비 감소, 대기시간 장기화 등의 이유로 도심권 진입 및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지게 되면서 레미콘 산업의 불안정한 수급과 운송 지연에 따른 품질 저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대책이 필요한 가운데,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모바일 배치 플랜트입니다. 최근 독일과 이탈리아 등을 포함한 유럽 지역에서는 도심이나 인근 외곽 지역에 비교적 소규모로 모바일 배치 플랜트를 설치해 운영하는 레미콘 기업들이 늘고 있는데요. 기존의 고정식 배치 플랜트가 아닌, 어디든 이동 가능한 컨테이너와 사일로로 구성된 모듈러형 배치 플랜트라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독일의 레미콘 기업 ‘Godel Beton’은 총 31개 공장 중 16개 공장을 모바일 배치 플랜트로 대체해 운영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기존 고정식 배치 플랜트(레미콘 공장)의 경우, 다품종 및 대량생산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설치에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됩니다. 반면 모바일 배치 플랜트는 보다 유연한 운송과 설치가 가능하고, 비용 절감은 물론 부지 확보에 대한 부담 등의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것이죠. 한 예로 3,000~5,000평 정도의 부지가 필요한 고정식 배치 플랜트에 비해 모바일 배치 플랜트는 500~800평 정도면 충분히 설치가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모바일 배치 플랜트의 가장 큰 장점은 손쉬운 설치와 해체가 가능하기 때문에 각각의 작업 현장에 최적화된 동선으로 맞춤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현장에서 바로 레미콘 생산이 가능해지는 만큼 대기시간 없이 즉시 타설이 가능해집니다.

이제 모바일 배치 플랜트가 현장 또는 인근에 설치된다면 레미콘을 제때 수급하지 못해 90분 안에 타설하지 못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장에 모바일 배치 플랜트를 설치하려면 시공자는 반드시 건축법 제20조 및 동법 시행령 제15조에 따른 가설 및 건축물 축조신

고를 거쳐야 하고, 국토교통부의 레미콘 현장 배치 플랜트 설치 및 관리 지침 역시 철저히 따라야 합니다. 설치 조건은 레미콘을 전량 공급할 것인지, 일부 공급할 것인지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 현장 배치 플랜트 설치 조건(지침 43조) 요약

구분 설치 조건 비고
전량 공급 기준 90분 이내 운반이 불가능한 지역(벽지지역, 도서지역, 교통체증지역 등)

② 압축강도 40MPa 이상 이거나 슬럼프가 50mm 이하인 레미콘이 사용되는 경우

③ 표준시방서 내 일반콘크리트 이외의 특수콘크리트를 시공하는 경우

④ 공공발주기관 장이 주변 레미콘 업체로부터 소요 품질의 제품 공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프리스트레스, 매스, 경량, 해양, 수중,

프리팩트, 숏, 철골철근 콘크리트

 

일부 공급 기준 ① 레미콘 수요 성수기에 건설공사를 하는 경우

② 대규모 구조물공사로 레미콘 수요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경우

 

 

건설기초소재 시장을 선도해온 삼표그룹도 레미콘 공급 여력이 미치지 못하는 현장 상황을 대비해 현재 모바일 배치 플랜트 설치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건설기초소재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삼표는 최고 품질의 시멘트, 골재, 분체 공급능력을 바탕으로 현장 배치플랜트 설치 및 운영은 물론이고, 원재료 수급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아직까지는 실제 공사 현장에서 적용되는 사례가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머지않아 우리나라에서도 운송 지연에 의한 품질 저하를 막기 위해, 또 레미콘 믹서트럭(M/T)의 운반거리 감소에 따른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해 모바일 배치 플랜트를 설치한 현장이 많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