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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며 탄소중립에 앞장섭니다 – 삼표시멘트 공정개선팀

2023-09-05

생산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며 탄소중립에 앞장섭니다 – 삼표시멘트 공정개선팀

새로운 기술은 생산 현장을 끊임없이 살피고, 문제점을 발견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와 이뤄내려는 강력한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데요. 삼표시멘트가 시멘트 생산 기술 분야에서도 독보적으로 입지를 다지는 이유 또한 여기 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매의 눈처럼 좀더 나은 생산 공정을 위해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공정개선팀. 이들에게서 삼표의 공정 개선과 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왼쪽부터) 이순혁책임, 이석제수석, 조희석팀장, 정신환책임

 

공정 개선팀은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담당하는 팀인가요?

조희석 팀장 이름처럼 시멘트를 제조하는 프로세스, 공정을 전반적으로 관리하고 개선하는 팀입니다. 공정 개선에 필요한 진단, 측정, 분석 전 과정을 담당합니다. 설비 투자나 공정 개선 프로젝트를 위한 사전 공정 검토, 경제성 분석 등을 진행하고 있고요. 최근에는 정부지원금 사업 등 대형 투자 프로젝트 업무도 함께합니다.

시멘트 제조 공정을 개선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조희석 팀장 공정 개선의 이슈는 원가 비용 절감과 지속가능한 환경,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원가 비용은 연료와 전력인데요. 이 두 가지가 시멘트 제조에서 가장 큰 비용을 차지하기 때문이죠. 또 기후변화로 인한 탄소중립과 환경 규제의 강화도 요구되고 있어 공정 개선과 설비 개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효율과 환경을 위해 발굴·개선된 대표 기술은 무엇이 있을까요?

이석제 수석 시멘트는 고온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미세먼지와 연관있는 질소산화물이 많이 발생해요. 삼표는 SNCR(Selective Non Catalytic Reduction, 비촉매식 산화 제어) 설비를 도입해 질소산화물을 제어하고 있습니다. 최근까지도 효율 개선사업이 꾸준히 이뤄졌어요.
조희석 팀장 SNCR는 20년이나 된 설비지만, 임시 개선형이라 효율이 떨어졌어요. 삼표는 타사보다 4년 먼저 효율을 개선한 설비로 교체했고, 최근 타사도 같은 설비로 교체 중입니다. 최근 질소산화물 규제가 300ppm에서 180ppm으로 강화되는 추세이고, 영동권은 118ppm까지 낮추려 합니다. 현재 평균 190ppm까지 낮췄는데, 더욱 효율적인 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촉매식 산화제어) 설비도 도입할 계획입니다.

탄소 중립도 빼놓을 수 없는 공정개선의 이슈일 것 같은데요.

이석제 수석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정책 일환으로 정부지원사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가운데, 공정개선팀의 업무 중 하나가 이에 참여하는 일입니다. 현재 폐플라스틱의 연료화를 통해 화석연료 사용량을 3만 톤 줄이고, 6만 톤가량의 순환자원을 쓸 수 있는 설비를 설치 중입니다. 또, 전력 부분에서는 특정 팬 시스템의 전력 사용량을 11% 감축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전환 예정이며, 가동 시간이 오래된 클링커 냉각시설(쿨러)도 에너지 효율이 좋은 최신 설비로 교체를 추진 중입니다.

삼표의 독자적인 기술이나 연구 성과가 있을까요?

이석제 수석 시멘트 산업 기술의 고도화 덕에 R&D팀과 협업해 정부 연구 과제에 참여하거나 특허를 출원하는 등 역량을 쌓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플라이애시는 물을 뿌려 습식으로 사용하는데요. 삼표는 감마선 분석기로 원료 성분을 확인해 건식 상태 그대로 쓰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또한 합성수지 사용 시 발생하는 간접부산물을 재자원화하는 연구 과제도 심의를 받아 정부기관과 협약 체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탄소 중립, 간접부산물의 재자원화 등 삼표의 ESG 경영에서 중심이 되는 부서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이석제 수석 공정 개선은 원가 절감 외 정부의 온실가스 규제 등을 비롯한 환경 관련 공정개선이 포함되기에 ESG와도 밀접하게 연관됩니다. 질소산화물 등 각종 유해 물질 등도 공정개선팀 주도하에 생산팀, 품질관리팀, R&D팀과 협업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조희석 팀장 삼척공장은 주거지와 밀접한 만큼 관리가 더욱 엄격합니다. 특히 5월 장미축제 기간에 공장 앞 장미공원이 시민분들로 북적이곤 하는데, 깨끗한 환경 덕에 회사에 대한 인식이 좋아요. 그런 면에서 공정 개선이 ESG 경영의 한 축을 이끄는 것 같습니다.

순환 자원 활용에 대한 오해가 많은데, 공정을 잘 아는 부서로서 이 부분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려요.

정신환 책임 시멘트 제조업은 폐합성수지를 가장 안전하게 연료로 전환하는 업종이에요. 폐합성수지와 같은 순환연료 사용 시 유해기준치를 벗어나지 않는 범주에서 대체하고 있죠. 시멘트 공정 온도가 매우 높아 유해물질도 제거되고, 남은 부산물은 원료로 재활용합니다.
이석제 수석 유럽에서는 시멘트 공장을 생활 쓰레기, 육가공 잔여물, 슬러지 등을 깨끗하게 처리하는 곳으로 인식합니다. 광우병, 구제역으로 발생한 동물 사체도 냉동 건조로 연료화해 처분할 수 있어요. 건설자재 생산 공장이 환경오염을 유발한다는 잘못된 인식을 전환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공정개선팀에게 필요한 역량 하나를 꼽으라면 무엇이 있을까요?

이순혁 책임 현상을 넓게 바라보는 시야인 것 같아요. 공정개선팀에서는 품질 문제 발생시 원료, 공정, 분쇄 등 전 과정을 고려해야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조희석 팀장 상황과 필요에 따라 다양한 부서와 협업해야 하기에 의사소통 능력이 중요하죠. 또, 설비를 제대로 검토하고 부서들과 소통하려면 전문지식도 쌓아야 합니다. 관련 서적, 연구 논문 등을 검토하고 국내외 사례도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벤치마킹해야 해요.
이석제 수석 기계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역량은 공감입니다. 대화를 통해 데이터에서 발견하지 못한 원인과 해결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개선책 공유 시에도 상대방의 공감을 얻는다면 더욱 원활히 추진될 수 있어요.

앞으로 부서의 계획이나 개인적인 목표가 궁금합니다.

이순혁 책임 공정개선팀에 온 지 아직 4개월 차이지만 소성, 원료 공정 파트만큼은 완벽하게 이해해 주도적으로 개선하고 싶습니다.
조희석 팀장 소성로가 잘 운행될 수 있도록 사전 점검도 잘하고, 문제점을 개선하려 합니다. 더불어 공정 과정 교안을 팀원들과 함께 제작해 사내 교육 자료로 배포하고 싶어요.
이석제 수석 공정개선팀의 업무가 조금 더 수월해지는 기틀을 마련하는 게 계획입니다. 30년 넘게 일하며 쌓은 경험,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공유하고자 합니다.
정신환 책임 문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타부서에게 전달하는 공정개선팀의 업무를 스스로 온전히 해내고 싶습니다. 팀장님과 수석님께서 마음 편히 휴가 가시는 그날이 오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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